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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집 앞에 잠깐 낚시를 다녀왔다
사진을 보면 큰 저수지나 호수 같이 보이겠지만
강진만 가우도 근처. 바다다
실은 이날 오전에도 마량항으로 낚시를 갔었지만..
3시간 가량의 낚시에 입질을 단 한번 받은게 전부라서
꽝을 면해보고자, 그리고 남은 미끼를 다 써버리기 위해 다시 나온 것이다
몇번을 던져놓고 초릿대를 째려봐보지만
한참을 반응이 없어 꺼내보면 미끼가 아닌 바늘이 사라져있다
밑걸림도 없었고 입질도 없었는데... 바늘이 없다니;
몇번이나 미끼와 바늘을 털리고서
살짝오는 입질에 훅 끌어올렸더니 나온 것은 바로 새끼 복어.
바로 요 녀석이 줄을 몽땅 끊어 먹고 있는 것이었다
얼른 던져버리고~
전에 비드락 뽑아냈던 곳으로 투척해 놓으니..
연달아 비드락 두마리가 올라온다
사이즈가 작아서 큰 손맛은 없었지만
오전 내내 꽝만쳤던지라.. 이것도 감지덕지
요녀석들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폭풍 입질과 함께
비드락이 마구 쏟아지려나 했지만..
이후론 미끼만 털리고 낚시 끝.
나도 마릿수를 좀 해보고 싶은데~
고등어나 전갱이 낚시 같은걸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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