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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흑백요리사 만찢남. 마파두부덮밥을 맛보다. 아들 녀석과 편의점에 놀러 갔다가 신상품을 만났다.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봤던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그 중에서도 만찢남과 편의점이 콜라보한 마파두부덮밥이 바로 그 신상품이었다.정작 아들 녀석은 먹지도 않을거면서, 신이 나서 사보자고 나를 부추기는데 원래도 다이어트를 겸해서 두부와 고추잡채를 해먹고 있던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 집어왔다.개봉해본 내용물은 햇반과 두부가 포함된 소스, 그리고 고추기름처럼 보이는 액상 기름 3종이었다.레토르트 식품들이 대다수 그렇듯이 전자레인지만으로 간단히 식사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내가 마음대로 만든 마파두부가 아니라 중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제대로 된 마파두부를 먹어본 적이 없다보니, 이 제품의 맛을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기준이 없었다.다만 내가 예상했던 마파두부의 맛.. 더보기
큐원 홈메이드. 츄러스만들기 아들 녀석이 어디선가 박스를 하나 들고 왔다.장난감이나 들었나 싶었는데, 대뜸 만들어 먹자는 말을 내뱉는다.다시 살펴보니 츄러스 만들기 키트가 아닌가.츄러스라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도 아닌 기름에 튀겨내야 될 것 같은 불안감에 살며시 '나중에'라는 말로 미뤄두었다.그렇게 무사히 넘어가나 싶었는데,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아들 녀석이 츄러스가 먹고 싶단다.아침밥으로 츄러스라니.아침부터 기름에 튀김이라니.막막함에 말문이 막히지만, 감기에 걸려 콧물 찍찍 흘리고 있는 아들 녀석이 먹고 싶다는데, 차마 거절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함께 반죽도 하고 만들어 볼까? 라고 반문하니, 자신은 귀찮다며 발을 빼는 아들놈.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눈꼽만 떼고서 츄러스 반죽을 시작했고, 넓은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츄러.. 더보기
먹물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 먹다. 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는데 고민이 많다.건강검진 결과를 받은 후 바로 다음 날부터 식단 조절을 하고 있기에, 평소 먹던 메뉴들을 선택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아침은 단백질 쉐이크로 넘기고, 점심은 탄수화물 양을 절반으로 줄여서 섭취.저녁 또한 단백질 쉐이크만 먹거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식사를 유지해야하는데, 저녁마다 챙겨먹기가 참 고역이다.그래서 이번 저녁은 (내맘대로) 파스타다.뜨끈한 라면이 먹고 싶긴 하지만 조금 절충한 선택지인데, 오래 묵은 아들 녀석의 알파벳 파스타면을 해치워 버리자는 핑계로 자기 합리화를 하였다.게다가 파스타는 듀럼밀이니 나름 다이어트 식단이라 할 수 있겠지?단백질 쉐이크 대신 냉동 새우를 듬뿍 넣었고, 부족한 간을 더해주기 위해서 오징어 먹물을 아주 조금 추가해 주.. 더보기
돼지 뒷다리 고추잡채를 만들어 먹다. 지난 달에 간수치에 문제가 있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난 이후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스위치온 다이어트였던가?뭐 그런 것을 3주 전쯤에 시작했고, 지금에 와서는 탄수화물 섭취만 제한하는 조건만 지키고 이것저것 다 먹고 있는 상태이다.그러던 와중에 탄수화물이 적게 들어가면서 맛깔스러운 음식 하나가 내 유투브에 추천 영상으로 떳다.바로 이연복 쉐프의 고추잡채 영상.들어가는 재료도 피망과 양파, 표고버섯에 소고기 정도였고, 식용류와 고추기름, 소금, 굴소스 조금이 추가될 뿐이었다.그래서 빵이나 밥 없이 고추잡채를 만들어 저녁 식사로 먹겠다는 결심을 일찍이 해 두었다. 장보러 갔던 마트에 피망이 없어서 파프리카를 사오고, 소고기가 아닌 돼지 뒷다리로 대체를 했지만, 얼추 비슷하게 나오.. 더보기
명란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어 먹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듀럼밀을 먹어보자.라는 자기 합리화로 저녁 식사를 파스타로 해결하고 있다.아들 녀석이 먹다 남긴 파스타 면들이 종류별로 많이 쌓여 있기에, 유통기한에 쫓기듯 먹어 치운다는 핑계거리도 있고 말이다.지난 번에는 토마토 파스타로 먹었으니, 이번에는 뿌옇게 알리오올리오를 선택했다.여러 종류의 푸실리 면이 뒤섞인 봉지 안에서 마음이 넉넉해질만큼 꺼내어 삶아낸 뒤,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절반쯤 뿌린 후 열심히 뒤적여 주었다.중간에 명란을 조금 추가하고 풀어주었으며, 그릇에 옮겨담은 후 마늘 후레이크를 조금 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딱히 늘여서 설명하기도 어려운 간단한 레시피.간단히 집에서 한끼 때우는 것에는 라면 수준의 간편함도 있으면서, 라면보다 더 건강하게 먹는다는 마음의 안식 또.. 더보기
명란 새우 토마토 푸실리 파스타를 먹다. 저녁을 혼자 해먹을 일이 많은 상황인데, 상당히 귀찮다보니 자꾸만 간편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간단히 마련해 먹을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그나마 건강에 덜 나쁠만한 것을 찾다가 파스타와 눈이 마주쳤다.마침 집에 오래 묵은 다양한 파스타 면들도 여럿 있고, 파스타 소스도 몇종류 있으니 마침 딱 잘되었다 싶었다.귀차니즘이 잔뜩 묻어나는 간편 파스타.오늘은 그 중에서도 명란 새우 토마토 푸실리 파스타 되시겠다.푸실리 면 삶고, 토마토 소스 넣어서 볶으면서, 데친 새우와 명란을 함께 넣어 휘저어주면 끝.라면 보다 쉽다!! 대충 파스타!파스타면에 들어가는 밀은 종류가 무슨 듀럼밀이라고 소화가 천천히 된다면서 몸에 좋다고 하던데...이번처럼 양을 많이 먹어버리면 그 장점마저도 소용 없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개인적으.. 더보기
신라면 툼바 & 부채살 스테이크를 먹다. 아들과 tv를 함께 보다가 빠져든 광고가 하나 있었다.바로 신라면 툼바.평소 입이 무척이나 짧은 아들 녀석이 먹어보고 싶다고 말하니, 왠지 모르게 더 맛있어 보이는 것이 아닌가.마침 마트에 갔을 때 이 신제품인 신라면 툼바를 마주쳤고, 한 묶음을 데려올 수 있었다.한 묶음에  신라면 툼바가 네봉지 들어있었고, 아들에게 맛보여줄 두봉지를 제외한 나머지를 내가 먼저 먹어보기로 하였다.끓이는 방법은 딱히 뭐 특별할게 없었다.면을 끓이고, 물을 버리고, 스프 넣고 비비면서 살짝 볶아주면 끝.짜장 라면 끓이듯 해주면 되는 익숙한 조리 방법이었다.그리고 난 매운 것을 잘 못먹는 맵찔이이기에, 입가심으로 부채살 스테이크를 조금 곁들였다. 순식간에 완성된 신라면 툼바 & 부채살 스테이크.신라면 툼바는 내가 예상했던 것.. 더보기
호가든 애플 캔을 마시다. 마트에 갔더니 산뜻한 디자인의 신제품 하나가 눈에 띄었다.초록색으로 청량함을 한껏 강조하는 이 제품은 호가든 애플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즐겨 마시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던 맥주였던 호가든에서 애플맛이?호기심에 한캔을 얼른 집어왔다.잔에 따라 놓은 상태로는 살짝 색상이 옅은듯도 하지만,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첫입을 머금었을 때 바로 떠오르는 것은 사이다 종류의 써머스비였다.써머스비와 비슷한 계열의 청량한 청사과맛 주류라는 것이 가장 크게 두드러졌다.하지만 써머스비와 다른 점이 있다면, 호가든 애플은 청량감 뒤로 특유의 둥글고 달큰한 효모 맛이 목넘김에 섞여 들어왔다.톡톡 튀는듯한 청사과의 청량감에 쌉싸름한듯 달콤한 맥주 효모가 잘 어우러지는 개성있는 조합이라니.개인적으로 써머스비가 맛있기는 하지만 맥주의 .. 더보기
입문용 가성비 버번 3대장. 메이커스 마크를 맛보다. 내 술장에 작년부터 쟁여져 있던 술이 여럿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메이커스 마크이다.입문급 가성비 버번 3대장 중 하나로 널리 알려진 이 메이커스 마크를 대형마트에서 업어온 것은 오래전인데, 어째서인지 지금까지 개봉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그래서 이번에 눈이 마주쳐버린 이 묵힌 술을 개봉하여 맛보기로 하였다.막 개봉을 하고서 느껴지는 향에 알콜이 치지 않는데, 오크의 스파이시나 바닐라까지도 느껴지지 않는다.대신 고소하고 달달한 곡물향이 옅고 부드럽게 느껴진다.입에 머금으면 오크와 단맛이 강하지 않은 수준에서 부드럽게 퍼진다.목넘김 후 숨어있던 화한 스파이시가 가득 풍겨오며, 그 아래로 부드러운 바닐라도 옅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맛과 향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느껴지는데, 얼마전에 맛보았던 와일드.. 더보기
cu편의점. 맛폴리 밤티라미수컵을 맛보다. 우리 가족이 저녁 때마다 함께 모여 시청한 넷플릭스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흑백요리사였다.12화까지 모두 다 시청을 하고 나서도 그 여운에 젖어 틈틈히 재시청을 하고 있는 중인데, 와이프와 아들녀석이 먹어보고 싶다는 것이 있단다.흑백요리사의 중간쯤에 진행한 패자부활전이었던 편의점 미션에서 1등을 거머쥔 밤티라미수가 CU편의점에서 출시를 했다는 것이다.화면에서 이 밤티라미수를 맛본 두 심사위원들이 '호텔의 고급 디저트 같다', '편의점 재료가 좋네'라는 등의 극찬을 하던 메뉴였던지라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했었다.그런데 그게 편의점에 출시를 했다니, 우리도 한번 맛 좀 봐보자는 것이었다. 1차로 cu편의점에 나왔던 물량은 진즉에 소진되고 없었고, 2차로 입고된다는 날짜에 맞춰서 주변 편의점들의 재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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