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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쪽파게티를 만들어 먹다. 유투브를 떠돌아 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의 레시피가 나오면 모아두는 습관이 있다.그렇게 한가득 모인 레시피들 중에서 한가지를 이번에 도전해 보았는데, 모 유투브에서 소개하기를 쪽파게티라 하였다.짜파게티와 오징어 짬뽕을 1봉씩 섞어서 면을 준비하고, 소고기를 먹음직스럽게 구워서 추가하는 것이 기본이었다.레시피 자체만 보면 크게 대단할 것이 없어 보였다.단 한가지, 면의 양과 비슷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분량의 생 쪽파를 추가하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집에 남는 닭고기로 소고기 구이를 대체하고, 집에 있던 생 쪽파를 전부 긁어 모아도 면의 양보다 부족했지만, 나름 비슷하게 만들어 보았다. 마지막에 살며시 올려놓은 날계란의 노른자를 접착제 삼아 면과 쪽파를 한데 섞어 주었다.짜파게티의 고소함, 오징어 짬뽕의 .. 더보기
버번 위스키 입문 삼대장. 버팔로 트레이스를 맛보다. 전통주로 시작해 저렴이 위스키까지 취미의 영역을 넓혀오다가, 드디어 입문용 위스키에 발을 딛었다.버번 위스키 입문 삼대장으로 널리 알려진 위스키들 중에서 이번에 집어온 것은 버팔로 트레이스.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와 더불어 입문 삼대장으로 꼽히는 위스키인데, 세가지 위스키 중에서 중간쯤에 위치한 포지션이라고 하여 먼저 맛보게 되었다.마트에서 행사가로 48,000원에 집어왔는데, 평상시 가격보다 만원가량 저렴하게 데려온 것 아닌가 홀로 만족하고 있다. 뚜껑을 따고서 느낀 향은 톡쏘지 않는 부드러운듯한 옅은 병원 느낌의 알콜 내음과 스파이시함이었다.첫 입에 머금을 때는 스파이시와 오크의 화함이 함께 느껴진다.목넘김에서 오크가 더 짙게 올라오면서 뒤이어 바닐라 또한 부드럽게 따라온다.전체적으로 달거나 오일.. 더보기
티본 스테이크. 파스타 2종을 만들어 먹다. 주말을 맞이하여 한끼 식사를 좀 거하게 차려보기로 하였다.아들은 스테이크, 와이프는 티본을 각각 주문하였고, 나는 개인적으로 먹물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그래서 티본 스테이크에 먹물 파스타를 더하고, 혹시나 아들이 먹물 파스타를 먹지 않을 상황에 대비하여 토마토 파스타까지 만들기로 하였다.인터넷에서 미리 주문해 냉장고에서 해동중이던 850g짜리 티본 스테이크.속까지 고르게 익히기 위해서 오븐을 이용하여 리버스 시어링을 하기로 결정했다.식품 온도계 꽂은 후 오븐에서 한시간에 걸쳐 낮은 온도로 속까지 익혀주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팬에서 튀기듯이 겉면을 바짝 익혀준 후 레스팅을 해주었다. 파스타는 면을 한번에 삶은 후 팬을 두개로 나누어 각각 토마토 소스와 오일 파스타 소스를 넣어주었다.거기에 살짝 볶은 새우와.. 더보기
플랜테이션 파인애플 럼을 맛보다. 예전에 cu편의점 어플에서 할인행사를 할때 미리 담아두었던 술을 하나 꺼냈다.개인적으로 호감이 있는 럼 분류 중에서 호기심을 갖고 있던 것이 플랜테이션 라인업들인데, 이번에 그중에 한 종류가 만원가량 할인하여 54,000원에 집어올 수 있었다.이번에 개봉하는 술은 바로 플랜테이션 파인애플.럼을 숙성시킬 때 파인애플 향을 넣은게 아니라, 진짜 파인애플을 집어 넣었다는 술이다.이 술을 리뷰한 몇몇의 유투브에서도 극찬하는 모습을 봤던지라, 호기심과 기대가 끝을 모르고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럼 원액이 65%만 함유되고 정제수와 파인애플 추출물 등이 첨가되어 식품유형은  럼이 아닌 리큐르로 분류되어 있었다. 처음 뚜껑을 따고서 느껴지는 것은 아세톤과 바닐라, 그리고 달달한 열대 과일향이다.플랜테이션 쓰리스타와 비.. 더보기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를 맛보다. 충장로에 잠시 들리면서 옆에 있던 주류상회be를 잠시 스쳐 지나왔다.작년에 비해 위스키나 전통주에 관심이 뜸해졌지만, 그래도 할인이나 행사 제품은 없는지 정도는 지금도 챙겨보고 있어서 말이다.주류상회be를 잠시 구경만 하고 나왔을 뿐인데, 위스키 두병이 내 손에 들려있는게 아닌가.그 두병 중에 한가지가 바로 이 아웃랜드 위스키라 자칭하는 노마드(55,000원)였다.유투브에서 보기를 가성비 셰리 위스키라고 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대형마트에서 상시 65,000원 정도에 판매를 하지만 좀처럼 할인행사를 하지 않아 째려만 보고 있던 제품이었다.마침 10,000원 할인을 하니 냉큼 한병 집어와 보았다.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하여 스페인에서 마무리한 셰리 캐스크 피니쉬 위스키.뚜껑을 따고서 따른 첫잔의 향에서는 .. 더보기
울릉도 수제맥주. 울라 호박에일을 맛보다. 냉장고를 뒤져보다가 예전에 사두고 잊어버렸던 캔맥주가 발견되었다.작년 말에나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그 맥주는 바로 울릉도 특산품이었던 울라 수제맥주였다.커피와 오징어 먹물이 조금씩 들어간 울라 새깜스타우트는 이미 다 마셔버리고 없었고, 이번에 하나 발견된 것은 울라 호박에일이었다. 울릉도 수제 흑맥주. 울라 새깜스타우트를 마시다올해 10월에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오면서, 다양한 특산품을 구입해 왔었다. 대부분 선물용으로 구입해 왔는데, 울릉도 맥주만큼은 나를 위한 선물로 담아 왔다. 울릉도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still-hungry.tistory.com품질유지기한이 제조일로부터 10개월이라니 어쩔 수 없이 상하기 전에 얼른 뱃속에 넣어야만 했다. 잔에 따른 이 울라 호박에일은 거품이 풍성한 편은 아니었으며.. 더보기
풀무원. 매운 돈코츠라멘을 맛보다. 저녁 식사 전에 마트에 들렀다가 홀린듯이 집어든 제품이 하나 있었다.굶주린 내 배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풀무원에서 나온 매운 돈코츠 라멘이었다.올해 초 한참 추웠을 때부터 따끈하고 진한 라멘이 먹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었다.그 희미한 미련과 굶주린 뱃골의 어시스트를 받아 냉큼 장바구니에 담아왔다.집에 와서 조리해본 결과는 라면과 순서만 조금 다를뿐 비슷한 수준에, 조리시간은 오히려 짧았다.얇은 생면이라서 끓는 물에 딱 1분만 익히는 것이 조리법이었으니 말이다. 처음 맛본 이 매운 돈코츠 라멘의 맛은 무척이나 좋았다.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매콤함이 주를 이루는데, 그 아래에는 어디선가 맛본 진한 국물 맛이 깔려 있었다.도대체 이 익숙한 국물 베이스 맛이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한참을 .. 더보기
부쉬밀 오리지널. 아이리쉬 위스키를 맛보다. 대형마크 행사 때 25,000원에 쟁여두었던 녀석이 하나 있었다.곳간에서 하나씩 간식거리 빼먹듯이 골라오는 재미가 솔솔한데, 이번에 눈에 띈 것이 부쉬밀 오리지널이었다.매번 가격 부담이 적은 저렴이 술들만 사오다보니, 내 기대에 많이 벗어나는 물건들이 많았었다.이번 부쉬밀 오리지널 또한 행사가로 저렴하게 가져오긴 했지만, 나름 이름 있는 브랜드로 알고 있으니 맛에 조금은 기대를 가져보았다. 옅은 나무 내음과 그 끝에 살짝 알콜 내음이 느껴지는데, 마치 발렌타인이 연상되는 향긋함과 바닐라도 느껴진다.입에 머금었을 때는 스파이시한 생 오크와 함께 살짝 단맛도 느껴지는 것 같다.목넘김에서 우디함이 한층 짙어지고, 목 넘김 이후까지 길게 이어지며 그 사이에 향긋함이 중간 중간에 나타난다.독특하게도 마신 이후 입.. 더보기
플랜테이션 오리지널 다크럼을 맛보다. 예전부터 한병 구입하여 맛을 봐보고 싶었던 술이 하나 있었으니, 플랜테이션 오리지널 다크럼이 바로 그것이었다.편의점 어플에서 행사할 때 이른 품절로 구입을 하지 못했었고, 재입고 된 뒤로 할인만을 기다리다가 또 다시 품절이란 문구를 보게 되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재입고 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한병을 구입하였다.먼저 맛보았던 플랜테이션 쓰리스타가 첫 인상과는 달리 에어링이 될 수록 가볍고 향긋하여 부담없이 데일리로 즐기게 되었던지라, 이번 플랜테이션 오리지널 다크럼에도 비슷한 기대감이 생겼다.플렌테이션 쓰리스타와는 달리 그랑리저브나 파인애플은 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대에는 못미치는 느낌이었지만 말이다. 뚜껑을 따고서 느낀 첫 감상은 럼 특유의 달달한 과일향이 중심을 이루고 아세톤 비슷한 향 조금 따라온다.. 더보기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럼을 맛보다. gs25+ 어플에서 장바구니에 들어있던 술들 중에 몇 종이 할인을 했었다.평상시에 2만원이 조금 넘던 캡틴모건이 할인하여 18900원.냉큼 결재하여 픽업해왔다.최근에 술에 추가로 무엇인가를 더 넣었던 리큐르들로 실패의 경험만 쌓았던지라, 이 캡틴 모건도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컸다.왜냐하면 이 술 또한 양념을 쳤다고 스파이스드 럼이라 떡하니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다만 위스키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럼이기에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란 희망회로를 최대한 굴려보았다.이러한 기대와 걱정 속에서 맛본 첫입은 흡사 초록병 소주를 마시는 듯한 비릿한 알콜 맛이 느껴졌다.그 알콜 사이로 바닐라와 흡사하나 그보다 더 느끼한 인공적인 향과 맛이 두드러졌다.으흠. 니트로 마시기엔 전혀 즐겁지 못한 맛과 향이라 조금 따라 놓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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