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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전남 곡성 옥과 마라탕 맛집. 마라장룡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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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녀석이 안 크는듯 하면서도 한번씩 보면 부쩍 자랐음을 느낄 때가 있다.

요즘 들어선 까불거리는 초등학생이 된 것을 보면서 또 한층 자라났음을 체감했는데, 얼마전 놀라운 모습을 하나 더 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녀석이 마라탕을 먹겠다는 것이 아닌가.

어릴적부터 김치나 진라면 순한맛 정도의 매운 음식은 곧잘 먹긴 했었는데,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이라는 마라탕을 먹겠다고 나서다니.

게다가 같은 1학년 친구들은 이미 마라탕을 먹어봤단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되어야 마라탕 정도를 먹겠거니 싶었는데, 요즘 아이들 참 빠르다.

아무튼 아들이 부르는 마라탕 노래에 못이겨 한 마라탕 가게를 방문했다.

이곳은 바로 전남 곡성 옥과에 위치한 마라장룡.

가게 바로 앞에 넉넉한 주차장이 있었는데, 도로변에서 한번 꺾어 들어가야 보이는 관계로 장소 찾기가 쉽진 않았다.

 

아들 녀석이 좋아할만한 재료들을 듬뿍 넣고, 소고기를 한가득 얹어서 마라탕 조리를 주문했다.

양도 많고 매운맛도 분명히 있을텐데 혼자서도 곧잘 먹고 있다.

나 어릴적에는 마라탕의 존재 자체를 모르기도 하였고, 비스무리한 매운 음식들을 잘 못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이 맵고 자극적인 것을 잘도 먹는구나 싶다.

뭐 평소에 입이 짧아 걱정인 아들 녀석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먹고 싶다고 요구하는 것인지라, 무엇이 되었든간에 잘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대견한 마음이 더 크다.

다만 마라탕 같은 경우에는 너무 자극적이라서 자주는 먹이지 못할듯하다.

아들의 이 다음 도전 음식은 낙지 탕탕이와 육회란다.

집에 날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잘 없는데, 어디서 보고 와 호기심을 보이는 것인지 참 난감하다.

 

프레시지 마라탕, 512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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