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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복합적인 맛과 향으로 느껴지는 위스키 위주로 마시다가, 최근에는 중국 백주로 눈을 돌렸다.
흔히 고량주라 부르던 술들인데, 대형마트 한켠에서 다양한 종류의 백주들을 접할 수 있어서 뭣도 모르고 가격이 저렴한 녀석들로 도전을 해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하나 집어온 녀석은 고정공주이다.
35% 도수에 250ml를 5천원 안되는 가격으로 집어왔었는데, 원재료로는 수수, 쌀, 찹쌀, 밀, 옥수수가 들어갔다고 한다.
초록색 병에 담긴 희석식 소주들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요즘 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증류식 소주에 비하면 절반 가격 정도에 불과하니 부담없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농향형 백주 특유의 파인애플향이 느껴지나 다른 제품들에 비해 그 향이 진하지 않다. 입에 머금고 있을때 파인애플 같은 상큼한 맛이 중심적으로 느껴지나 그 끝이 날카롭지 않고 둥글한 느낌이다. 목넘김에서 파인애플의 느낌과 함께 곡주 특유의 고소함이 향긋함이 뒤로 따라온다. 그 이후 곡물이 연상되는 맛과 향이 느끼하게 이어지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
내가 좋아하는 농향형 백주 특유의 파인애플 향도 좋았고, 증류식 소주에서 느껴질 법한 곡물의 느낌도 괜찮았다.
다만 목넘김 이후 피니쉬에서 뜬금없는 느끼함이 있어서 마지막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소감이다.
중국 백주쪽에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재미있는 술이 참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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