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탐진강. 산책 중 거위 난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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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에 잠시 다녀왔다

저녁도 간단히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장흥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탐진강 주변 산책로가 예뻐서

강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파워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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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조성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부러운 풍경이다

도시 한 가운데를 조용히 강이 지나가고

그 강변으로 넓고 예쁜 공원, 산책로가 꾸며져

사람들이 일상처럼 산책을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내가 사는 곳도 이런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싶기도 하고

이 모습만 봐서는 장흥에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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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거니는데

갑자기 물에서 산책로로 난입한 녀석들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울어대기 시작한다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찾는 것인가

혹시.. 치킨 먹은 냄새를 맡은 것인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이 녀석들로 깜짝 놀란 우리와는 달리

지나가던 다른 학생들은 우쭈쭈~ 거리며 손뼉을 친다

아무래도 이곳 사람들에겐 낯설지 않은, 익숙한 모습인가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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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거위를 피해 징검다리로 탐진강을 건넜다

강 한가운데서 찍은 장흥의 저녁 때

혹 누군가는 모텔불빛 같다고 했지만

나에겐 마냥 좋아만 보인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자연적이지도 않은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울러진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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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걸었는데... 한시간 반이나 걸었는데

확고했던 의지와 파워워킹은 산책 초반에만 유효했나보다

고작 4km정도 걷고 383noon 기부에 그쳤다 ㅎㅎ

다음엔 산책 끝까지~ 파워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