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그리들 쭈꾸미 삼겹살 볶음

캠핑에 나가서 남는 것은 먹는 것 뿐.
집에 있던 대패 삼겹살을 소진시키기 위해서 쭈꾸미 삼겹살에 도전을 해 봤다.
마침 캠핑 용품으로 그리들도 있으니, 철판 쭈꾸미 삼겹살 볶음 되시겠다.

쭈꾸미 삼겹살 볶음 재료 삼겹살 쭈꾸미 양배추 깻잎 팽이버섯 양파 양념장(고춧가루3T, 다진마늘1T, 간장3T, 설탕1T, 소금 1t) +고추장3T

 

숯불로 은은하게 달궈진 그리들에 식용유를 살짝 두른 후 삼겹살을 먼저 익혀준다.

 

삼겹살이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 너무 작지 않게 자른 채소(양배추, 깻잎, 양파, 팽이버섯)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양념장과 손질된 쭈꾸미를 넣고 계속 뒤적여 주며 익힌다.

그렇게 완성된 쭈꾸미 삼겹살 볶음이 되시겠다.
사진 상에서는 고춧가루 덕분인지 빨갛게 매울듯 보이나, 한입 먹어보니 매운 맛은 전혀없고 짠맛뿐이었다.
글의 위쪽에서 제시한 재료 중 고추장을 강조한 것은...
내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따라한 레시피에서 고추장이 없었기 때문인데, 한입 먹어보니 고추장 몇 숟가락이 정말 간절했기 때문이다.
맵지 않은 쭈삼이라니...
덕분에 아들녀석만 쭈꾸미를 물에 씻을 필요도 없이 신나게 다 드셨다.
만원어치 쭈꾸미였는데, 혼자서 다 먹었으니 많이 먹기도 했다.
뭐 아들이 맛있게 먹어주었으니 절반 이상의 성공이긴 한데, 다음에 다시 도전한다면 콩나물과 고추장을 꼭 추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