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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인

미국주식 포트폴리오 현황(2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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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에 1월달 적립을 위해 주식 어플을 열었다가, 예상치 못한 수익률의 하락을 확인하고선 미국주식 직투 계좌도 이참에 같이 확인해 보았다.
그동안 쌓아왔던 수익률이 처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40%에 육박하던 브로드컴은 겨우 20%대의 수익률을 지키고 있었고, 마찬가지로 20%를 넘어섰던 마이크로소프트와 QLD는 아예 마이너스 수익률에 사이좋게 나란히 돌입한 상황이다.
그나마 SCHD만이 아직 고점에서 많이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분위기론 앞으로 하락장이 길게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것 같다.
결론은 이 수익률이 다시금 회복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팔아버렸다.
내 애증의 BST.
주가가 자꾸만 땅속으로만 들어가려하는 바람에 투자대비 배당률만 자꾸만 높아져가던 녀석인데, 이번 12월 말에 월배당과 함께 특별 배당을 두둑히 챙겨주었으니, 여기서 떠나보내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애시당초에 내심 불안하던 녀석인데, 앞으로 당분간 하락장이 길게 예상되는 만큼 든든하게 믿을 수 있는 녀석들만 남겨놓고 가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
그래서 BST를 전부 매도해 버리고, 그 돈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담았다.



포트폴리오에 5종목에서 4종목으로 큰 변화가 생겼기도 했고, 앞으로 적립해갈 종목별 비중을 한번 다시 고민해볼 때가 온 것 같다.
현재로써는 MSFT, QLD, AVGO, SCHD 네 종목을 앞으로도 유지해갈 생각인데, 고민은 비중을 어떻게 둘 것인가이다.
동일 비중으로 25%씩 가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긴 한데, 연평균 수익률이나 최대낙폭 등을 이래저래 고민해 본 결과 위의 스크린샷와 같은 요상한 비율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50%

QLD 25%

AVGO 12.5%

SCHD 12.5%

 

과거 10년 동안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산 했을 때 S&P500보다 2배가 넘는 연평균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최대낙폭은 S&P500보다 미세하게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미국 주식 시장의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에 비슷한 낙폭 위험성을 가진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졌는데, 이건 전부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 기록 덕분이라 하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래 마이크로소프트 개별 종목의 비중이 50%까지 올라가고 말았는데, 이게 또 새로운 고민을 나에게 던져주고 있다.

10년도 아닌 20년, 혹은 30년 이상을 내다보고 준비하고자 하는데 한 회사의 주식에 50% 이상 집중 투자해도 되는 것인가.

이런 포트폴리오를 과연 안정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뭐 대충 이런 고민이 내 머릿속을 온통 떠돌아 다니고 있다.

우선을 천천히 추이를 보면서 어느쪽에 추매를 더 할 것인지 더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