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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넷플릭스 재난 영화. 그린랜드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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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지진이나 전쟁, 경제위기 등의 난리가 전세계에 끊이지 않다보니, 어느센가 내 관심사와 흥미도 그와 유사한 분야로 흘러 갔나보다.

예전에 tv에서 광고로나 보았던 그린랜드라는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재난 영화가 넷플릭스 영화 목록에서 눈에 확 띄었다.

혜성이나 소행성 등의 우주 충돌체에 의한 재난과 멸망 위기를 소재로 다루는 영화는 옛날부터 끊이지 않고 나왔었다.

어릴적에 보았던 아마겟돈이나 딥임펙트부터 시작해 작년에 시청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돈룩업 또한 비슷한 소재를 영화의 배경으로 삼았으니 말이다.

이 그린랜드에서는 위 영화들과 비슷한 배경에서 한 가정이 멀고 먼 지하벙커까지 피난가는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물론 그 안에 가족의 안의 위기, 사회적인 위기, 환경적, 정치적인 위기 등이 끊임 없이 닥쳐오며 주인공과 그 가족을 문제 상황으로 자꾸 밀어 넣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은 결과 가족 모두의 생존을 손에 거머쥔다는 전형적인 재난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위기 상황은 현실적으로 가능할 법한 이야기들이라 영화의 집중도에 저해를 미치지 않지만, 오히려 문제와 위기의 해결된 결과 들에서 운에 기댄듯하여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치는 위기 상황들로 지루해질 틈이 없이 긴장감을 이어갈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 없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 역시 가장의 역할을 자처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이러한 분야에 깊이 심취해서인지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 거린다.

현실의 우리 집도 재난 상황에 맞춰서 다음 집을 어떻게 바꿔봐야겠다든지, 식량과 식수는 어떻게 구비하고 보관할 것인지, 자동차는 또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의 망상을 종종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중대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사람들을 프레퍼족이라고 한다던데, 특히나 코로나19와 지진, 전쟁, 경제위기 등의 최근 정세를 보아하면 나도 자꾸만 뭔가 대비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이번주 로또에 당첨되면 마당과 텃밭, 창고 등이 구비된 개인주택부터 마련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