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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구선생 모주를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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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보고서 신기해서 사 놓은 모주 한병이 냉장고 안에서 발견이 되었다.

숙성이 완료된 상태로 병입이 된 것인지, 유통기한이 길어서 냉장고 안쪽이 넣어뒀던 것이 깜빡 잊고 있었다.

장성주조에서 만든 구선생 모주라는데, 모주는 거의 십년 전쯤에 전주에 가서 먹었던 것이 마지막 경험이라 무슨 맛이 날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모주라는 것이 막걸리를 담그고 남은 지개미로 만든다는데, 뒷면의 원재료를 살펴보니 정제수 다음으로 많이 들어간 재료가 설탕이라고 나온다.

심지어 쌀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더해 대추와 계피, 생강, 감초, 홍삼까지 두루두루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단다.

음. 대충 달짝지근한 대추&계피&생강차 정도의 맛 비슷하게 상상이 된다.

 

잔에 따라보니 생각보다 훨씬 걸쭉하다.

심지어 색도 매우 짙고, 잔에 묻어나는 것이 겉보기로는 매우 진하게 탄 미숫가루처럼 보였다.

맡아지는 것은 계피향이 매우 진하고, 그 때문인지 다른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

첫입에 신맛과 계피맛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단맛이 길게 이어진다.

단맛 사이사이로 옅게 대추와 생강맛이 느껴지며, 막걸리보다 더 걸쭉한 질감이다.

맛과 향을 포함한 전체적인 느낌은 막걸리와 대추차, 그리고 수정과 사이의 어디쯤으로 느껴진다.

탄산은 느껴지지 않는데, 특이한 것은 알콜 또한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추와 계피 등의 맛과 향이 너무 진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제품 뒷면을 보니 에탄올 함량이 1.5%란다.

요즘은 맥주들도 5% 가깝게 도수가 나오는데, 이 제품은 1.5% 밖에 안된다는 것이 독특한 점인 것 같다.

음. 술이라기보다는 음료에 가까운 재미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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