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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지 생신 기념으로 아들 녀석을 데리고 가면서 술 한병을 함께 챙겨 갔었다.
가지고 있던 여러 술 중에서 맛이 궁금하지만 개봉할 기회가 없었던 금산 인삼주 수삼23을 골라서 말이다.
여러 술 중에서 인삼주에 집착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데, 그 집착인즉 고려조 삼계탕에서 서비스로 제공해주는 조그만 인삼주를 떠올리며, 그와 비슷한 인삼주 제품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번 도전인 금산 인삼주를 맛보면서 '혹시나?' 싶은 기대를 했었는데, 실망을 하고 말았다.
금산 인삼주가 맛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찾고 있던 그 맛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기대로 인한 실망을 뒤로하고, 다시금 천천히 맛을 보았다.
전통주 특유의 누룩향이 먼저 느껴지는데, 고소함보다는 달짝지근함에 가까운 누룩향. 단 내음에 인삼 특유의 향이 얹어져 부담없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줌. 첫 맛은 쓰다고 느껴짐. 알콜의 쓴맛이라기보다는 인삼의 쓴맛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남. 쓴맛 뒤로 누룩의 단맛이 옅게 따라옴. 병에 담겨 있던 인삼을 꺼내어 씹어보니 오히려 술보다 더욱 단맛이 많이 올라옴. |
23도의 도수에 비해 알콜은 거의 느껴지지 않으나, 인삼의 맛과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지기보다는 쓴맛이 주로 느껴졌다.
차라리 담겨져 있던 인삼을 직접 씹어 먹는 것이 더욱 맛있었으니, 23도를 가진 이 제품은 인삼주로는 내 취향에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고려조 삼계탕에서 판매하는 그 인삼주와 비슷한 제품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지, 미련이 한결 더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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