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주류 페스타에 가서 사온 막걸리가 하나 있었다.
2023 광주 주류 관광 페스타를 다녀오다
지난 주말을 끼고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2023 광주 주류 관광 페스타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것뿐이었다면 호기심은 있을지언정 방문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을텐데, 이 소식을 알려준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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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넣어두고서 잊어버리듯이 놔두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서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거의 임박해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묵히지 못하고, 오늘의 술로 바로 낙점했다.
이 지리산 보름달 막걸리는13도 600ml 제품으로 주류 페스타 행사장에서 10,000원에 구입해 왔었다.
보통 막걸리의 원재료로 쌀이나 밀, 둘 중에 한가지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리산 보름달 막걸리는 찹쌀에 멥쌀이 들어가고 누룩와 효모에는 밀이 들어갔다고 한다.
언듯 상상해 보기론 밀 막걸리와 쌀 막걸리의 중간 어디쯤이 떠오르긴 하는데, 사실 예상이 잘 되진 않는다.
열심히 흔들어서 바닥에 가라앉은 부유물을 섞어준 후 개봉을 해 주었다.
거품이 잔뜩 올라오는 모양새와는 달리 탄산으로 인해 넘치는 일은 없었다.
처음으로 느껴지는 것은 산미가 느껴지는 향. 다른 막걸리에서 느낄 수 없었던 알콜 내음이 옅게 느껴짐. 첫입에 스파이시 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산미가 두드러지게 느껴짐. 넘어가는 느낌은 전체덕으로 크리미하며 부드러움. 막걸리의 누룩향이 강하게 한번 치고 넘어감. 마신 후에는 옅은 알콜과 함께 누룩의 향과 단맛이 이어짐. |
마트에서 저렴하게 사와서 마시던 막걸리와는 달리 조금 더 복합적인 맛과 향이 느껴졌다.
그 맛과 향이 모두 이미 알던 것들이기는 한데, 13도나 되는 알콜의 맛과 향이 추가되어서인지 전체적으로 더 다채로워진 것 같다.
결론은 맛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날 것 같은 막걸리인데, 안타깝게도 이 막걸리는 인터넷에서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주변에 돌아다니다가 이 막걸리가 보인다면, 냉큼 한병 챙겨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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