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콤한 일요일 아침.
친구 녀석의 전화를 받고서 일찍부터 차에 올랐다.
해남 어란진항 쪽에서 만나서 낚시를 하자는 것.
한참 재미 붙여가는 낚시인지라 더욱 좋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녀석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쁘기 그지없다
어란진항에서 살짝 옆으로 벗어난 갯바위
그 갯바위에 자리를 잡기 위해 산을 올랐는데..
산길에서 요 녀석을 잡았다;;
게가 어째서 수면과 수십미터는 떨어진 산속에서
헤메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살포시 챙기고ㅎㅎ
산을 내려와 자리를 잡고서 시작한 원투와 찌낚시
확실히 마량항과는 달리
확 트인 바다가 보이는 것이 너무 시원하다
게다가 이 장소가 감성돔 포인트라고 하는데...
어쩐지 자꾸만 올라오는 것은 장어다ㅋㅋ
낚시 초보인 나로서는 올라오는 장어가 마냥 신기하기만 하고
간간히 올라오는 우럭이나 놀래미도 반갑기만 하다ㅎㅎ
6시간여 동안 이곳에서 올라온 것은
장어 우럭 놀래미 다수와 꽃게 한마리ㅋㅋ
조기 비슷하게 생긴 생선 몇과
사이즈가 좀 아쉬운 감성돔 한마리였다.
저녁때가 되어 철수하면서
난 가장 큰 장어 한마리만 챙겨왔다ㅋㅋ
처음 도전하는 장어 손질하기!!
컴퓨터로 동영상을 여러가지 찾아보며 숙지했지만...
역시 아는 것과 행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또 한번 느낄 뿐이었다ㅋㅋ
난도질 가깝게 손질한 후.
오는 길에 샀던 수산물 건조대에 넣어서
건물 옆에 걸어두었다.
한 이틀 말려서 구워먹어봐야겠다ㅋㅋ
그리고 사진에 같이 찍힌 저 게는
아직도 살아서 계속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녀석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크기는 좀 되는데
한마리뿐이라 뭘 해먹기도 그렇고
어디 주변에 풀어줄데도 없고..
라면에나 한번 넣어볼까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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