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나무 심기!
근무지로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며칠동안 날 기다리게 만들었던 에어포트가이제서야 도착을 한 것이다.
블루베리 정도야 나무 크기가 크지 않으니 아직 크게 신경은 안쓰더라도,
한라봉 등의 귤나무는 묘목 자체가 더 크고 앞으로 멋지게 키워보고 싶은 욕심까지 더해져 에어포트를 구입하게 되었다.
엉성하게 푸대자루에 포장되어 있던 에어포트를 꺼내 놓은 모습.
화분 5개 분량인데도 구성품은 아주 심플하다.
많은 화분들 중에서 굳이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어느정도 있는 이 에어포트를 고집한 이유는 이 녀석의 장점이라고 소개 되고 있는 특징 때문이였다.
화분의 옆이 계란판 같이 올록볼록하며 구멍이 하나씩 뚫려있는 것이 이 에어포트의 특징인데,
이 구멍을 통해서 기존의 화분들이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기본의 화분은 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뻗어 나가는 뿌리들이 화분안에 갇혀 휘감기거나 엉켜서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괴사를 일으키키에 주기적으로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에어포트는 구멍을 통해 삐져나오는 뿌리는 자연스럽게 공기전정이 되어, 뿌리들이 엉키지 않고 오히려 잔뿌리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
이 화분 하나로 귤나무를 크게 키워보려는 욕심으로, 실제로 그만큼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구입을 한 것이다.
헌데 화분을 조립을 하고 나서 보니... 사이즈가 이상하다.
분명 30*30 사이즈의 에어포트를 구입을 했었다.
나중에 가면 화분이 조금 작은듯 하겠지만, 조립식 화분인지라 너무 커져버리면 무게로 인해 이동이 힘들것이라 생각해 그렇게 주문한 것이었는데... 묘목을 심으려고 크기를 대어 보니 횡하다 ㅎㅎ
30cm 자를 가져와서 비교해보니 확실하다.
사이즈가 잘못왔다 ㅎㅎ 40*40 사이즈의 에어포트로 5개를 보내준 것이다.
남아 있는 수량이 없다고 하더니만 30*30도 모자랐다보다.
내 입장에서야 더 비싼 큰 화분을 보내주면 고맙지만서도...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준비한 흙이다;;
30*30 사이즈는 계산해보면 화분 하나당 용량이 21L 밖에 안되는데...
40*40 사이즈는 화분 하나당 용량이 50L나 된다;;
넉넉히 준비 한다고 용토를 140L 사놨는데...
지금은 화분 하나 정도 흙이 부족해져버렸다.
어쩔수 없이 다른 것을 조금씩 더 채워 넣을 수 밖에...
바닥에 주변에서 갈대 등을 좀 주워와서 바닥에 깐 후
용토를 조금씩 넣으면서 텃밭에 뿌릴 퇴비를 같이 섞어서 부피를 채우기 시작했다.
퇴비를 너무 많이 넣을 수 없기에... 부족한 용량은 한쪽에 쌓여있던 흙을 퍼와서 부어주었다.
그렇게 섞어서 채워도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데
나뭇잎 좀 채워 넣으니 그나마 볼만해졌다.
심기 전에는 화분이 그렇게나 커 보이더니...
이렇게 정리까지 해 놓으니 크기가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이 모습으로 나무 키우기 준비 끝이다.
고작 묘목 네그루 화분에 심는 것 뿐인데,
흙장난을 하루 종일 하고 나서야 겨우 정돈이 끝났다.
블루베리 5주와 초크베리 2주.
한라봉, 천혜향, 하귤, 금귤까지
올 한해는 이녀석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아침을 맞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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