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영화를 한편 보고 왔다.
최근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
인사이드 아웃 1편을 OTT로 아들 녀석과 함께 봤었는데, 어릴적이라 그런지 자세히 떠올리진 못하는듯했다.
2편을 보기 전에 1편 복습을 한번 해야할까 싶기도 했는데, 미루다보니 그냥 2편을 볼 시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들 녀석은 어느덧 커가지고 영화 한편을 앉아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집중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다.
물론 영화 보는 내내 팝콘을 집어먹고 음료도 많이 마셔서, 중간에 화장실을 한번 다녀오긴 했지만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않아서 보는게 어디인가.
아들 녀석은 꽤나 재미있게 본 느낌인데, 나로서는 1편에 비해 등장 인물(등장 성격?)이 많아져서 인지 왠지 어수선하고 헷갈리는 상황이 자꾸 발생했다.
특히나 1편에서는 인간 내면의 작용이나 성격 형성에 대한 경험과 감정의 영향에 대하여 유쾌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돋보였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에 비해 2편은 조금은 더 이 영화 배경에 익숙해져서인지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들은 그닥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에일리가 성장함에 따라 사춘기에 들어서고, 새로운 성격들이 등장했다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에서, 나중에 우리 가족에게도 저러한 시절이 찾아 오겠다는 공감되는 시간을 맞이하였을 뿐이다.
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영화이고, 어른들도 눈물을 글썽이며 보는 영화라는 평들이 있었다.
영화를 보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 되돌다 떠올려보면, 과연 그 정도까지의 영화였나? 싶은 감상이다.
이번 2편이 엉망이라거나 나쁜 수준의 영화는 절대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1편이 무척이나 감명 깊었기에 '1편보다 부족함이 느껴지는 2편' 정도의 소감을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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