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영화 중에서 애니메이션을 하나 시청하였다.

그 이름은 바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넷플릭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보다.

얼마 전 6년만에 재시청하면서 다시 한번 감탄했었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다. 

그래서 이번 후속작을 시청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했었다.

바로 전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크게 만족했었고, 대외적으로도 호평이었기 때문이다.

 

전작에서도 멀티버스의 개념을 도입하면서 다양한 모습과 능력의 스파이더맨들이 함께 어울리는 멋진 장면들을 담아냈었다.

그런데 이번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그 멀티버스란 개념을 아예 넘치듯이 쏟아낸듯했다.

다양한 멀티버스 세계의 스파이더맨들이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여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과 체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환상적인 공간에는 고양이 스파이더맨?과 티라노 스파이더맨 같은 이형의 스파이더맨부터, 다양한 시대와 특징을 다룬 온갖 스파이더맨들이 넘쳐났다.

멋지고 쿨한 것들만 있을 이 세상에도 한가지 그렇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모든 세계관의 스파이더맨들이 공통적으로 거치는 숙명과도 같은 아픔은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스파이더버스의 존재와 안전을 위해서는 말이다.

많은 스파이더맨 중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마일스에겐 그 상실의 대상이 바로 삼촌과 아버지.

삼촌은 바로 전작에서 이별했으니, 마일스가 잃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대상은 바로 아버지 되겠다.

모든 스파이더맨의 숙명을 받아들이는데 거부하고 저항하는 마일스로 인해 스파이더버스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깜짝 반전을 제시하면서 영화가 갑작스럽게 끝난다.

아. 이거 뭐지.

왜 똥을 싸다 마는거야?

이제 막 흥미진진해지는데!! 클라이맥스 가는거 아니였어??

왜 여기서 끊는거야?

60초 광고 뒤에 더 나오는건가??

짧은 혼란 뒤에서야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욕을 먹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보는 내내 신기하고 새롭고 즐거웠는데, 갑자기 여기서 끊다니.

1주일만 기다리면 다음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드라마도 아니고, 몇년이 지나야 이어서 볼 수 있는 영화인데!!! 이렇게 중간에 끊는게 말이 되나.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다음작이 나오면 또 볼테지만, 보는 내내 즐거웠지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평가하자면 좋은 말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다음 작품 언제 나오지? 빨리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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