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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포켓몬고 네크로즈마 레이드. 황혼의 갈기 합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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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년동안 포켓몬에 빠져있는 아들 녀석이다.

포켓몬들 중에서도 아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녀석들이 몇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네크로즈마가 이번에 포켓몬고에서 레이드 포켓몬으로 풀린단다.

몇주 전부터 소식을 듣고서는 큰 기대에 부풀어 있던 아들 녀석인지라, 주말동안 여러번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레이드를 함께 뛰고 돌아왔다.

집앞 도서관에서 몇번을 잡아오다가, 대기시간에 답답하고 감질나서 본격적으로 레이드를 뛰기위해 상무공원으로 원정을 나왔다.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 포켓몬 레이드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부자도 한켠에 앉아 시작되려는 레이드에 함께 들어가 참여하기 시작했다.

레이드 패스가 다 떨어지고, 모기들에게 뜯겨가면서도 포기하지 못한 이유는, 네크로즈마를 많이 잡아서 선에너지문에너지를 1000개씩 얻기 위함이었다.

 

이번에 레이드로 풀린 네크로즈마의 특징이라면, 솔가레오 혹은 루나아라와 합체하여 각각 황혼의 갈기, 새벽의 날개란 포켓몬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믹이 있다는 것이다.

포켓몬이라면 보통 진화로 모습이 변하고, 색이 조금 다른 이로치 포켓몬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번에 공개된 네크로즈마는 무려 합체가 가능하단다.

이러니 아들 녀석이 환장을 하고서 이 포켓몬을 잡으려는 것이겠지.

그런데 이 합체가 공짜가 아니다.

합체하는데 필요한 솔가레오나 루나아라는 코스모그란 포켓몬을 진화하여 얻을 수 있는데, 이 코스모그가 예전에 아이디별로 한마리씩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쩐지 내 아이디에 있던 코스모그를 교환으로 빼가더니만, 각각 솔가레오와 루나아라로 진화시켜서 황혼의 갈기새벽의 날개 둘다 얻어보려는 아들의 치밀한 계획이었나보다.

거기다가 합체할 때 선에너지와 문에너지가 각각 1000개씩 필요하단다.

이 에너지는 네크로즈마 한마리를 잡을때마다 100개 내외로 얻을 수 있다니, 총 2000개의 에너지를 얻으려면 최소한 20마리 이상의 네크로즈마를 잡아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들 녀석은 끝내 본인의 포켓몬고 아이디에서 각 에너지를 1000개씩 모아 황혼의 갈기새벽의 날개를 둘다 합체시키는데 성공했다.

정말 집념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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