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전세집 경매건. 등기필증 수령하다.

반응형

 

지난 달 초에 경매에 넘어간 전세집에 대한 마지막 과정이 이루어졌다.

셀프 등기 신청을 우여곡절 끝에 완료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이 끝났는데, 얼마 전 그에 대한 결과를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등기필증 우편송부 신청서에 직장 주소를 기입해서 제출했더니, 근무중에 우편을 하나 받아볼 수 있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얇고 작은 우편봉투의 크기에 의아한 마음도 잠시.

참지 못하고 얼른 봉투를 개봉해 보았다.

 

봉투안에 들어 있던 것은 위의 사진과 같은 등기필정보 및 등기완료통지서가 끝이었다.

당연히 위 서류가 송부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보통 부동산 거래를 할때 함께 발급하던 방식과 같이 등기부등본 1부 정도는 함께 동봉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그건 괜한 기대였나보다.

간략하고 심플하게 딱 등기필증만 송부되었다.

 

그래서 바로 인터넷으로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발급해 보았다.

그리고 그 서류에서 지저분했던 많은 압류와 가압류 등의 내용들이 싹다 말소되어 줄이 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유권이전 항목에 내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세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며 보증금을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오히려 온갖 압류와 임의경매를 돌려준 전 집주인.

생소한 법원 경매 절차 속에서 전세보증금 대신 집을 뺏어오는 작업이 1년여만에 완료가 되었다.

많은 걱정 속에서 큰 손해 없이 이번 건을 막아내서 다행이기는 한데, 되돌아 생각하면 몇몇 아쉬움이 남는다.

애초에 전세계약을 진행할 때 더 잘 알아봤으면, 이런 고생이 없었을 것이란 후회.

내 입장에서는 전세사기가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뭐 그런 크고 작은 아쉬움들이 말이다.

나름 나쁘지 않게 다 마무리 된 지금에 와서는 전혀 상관없는 옛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말이다.

이젠 진짜로 속시원하게 끝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1 2023.08.01 - [일상] - 부동산임대계약(전세계약) 현재 상황 및 대응 계획
2 2023.09.13 - [일상] - 전세집 경매. 권리신고 안내서를 받다
3 2023.09.25 - [일상] - 전세집 경매 사건. 전자소송 동의 및 인증을 하고, 사건기록 열람하다.
4 2023.10.07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집주인 고소를 위한 고소장을 작성하다
5 2023.10.13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문서24. 전세사기 고소장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다
6 2023.10.24 - [일상] - 전자소송. 권리신고 및 배당요구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다
7 2023.11.08 - [일상] - 전세사기 고소건. 경찰서 방문 및 형사사법포털 조회하다
8 2023.12.11 - [일상] - 전자소송. 전세집 경매건. 배당요구종기일 이후 사건기록 열람하다.
9 2023.12.20 - [일상] - 전세사기 고소건. 형사사법포털. 불송치 결정 확인하다.
10 2024.01.30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매각기일 및 매각결정기일 통지서를 받다.
11 2024.03.14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1회 매각기일에 유찰 확인하다.
12 2024.04.25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2차 매각기일에 전세집을 낙찰받다.
13 2024.05.07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셀프 경매 전자소송. 매각허가결정 확인하다.
14 2024.05.22 - [일상] - 전자소송. 전세집 경매건. 대금지급기한 및 배당기일 통지서를 받다.
15 2024.07.02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집행비용 및 배당표를 확인하다.
16 2024.07.04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경락잔금납부 및 셀프등기를 진행하다.
17 2024.07.18 - [일상] - 전세집 경매건. 등기필증 수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