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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캠핑카 피아마 어닝 F45s 어닝암 수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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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주말 동안에 어머니와 이모, 외삼촌께서 캠핑카를 끌고 나들이를 다녀오셨는데, 폭우에 어닝이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어닝암은 부러지고, 어닝 다리는 접히질 않아서 뽑아버리셨단다.

큰 걱정을 했던 어닝암 부분은 파손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닝암의 끝부분에 있는 힌지와 핀이 파손되어, 각도가 유지되지 못한채 전체적으로 처진 것이었다.

어닝 전체를 교체하거나, 전문 수리업체를 수배해야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파손 부위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어닝암의 다른 부분에는 이상이 없어보여 저 조그만 부품만 수급하면, 생각보다 쉽게 교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활동하던 단톡방이나 카페, 부품 판매처 등을 수소문해 보았는데, 그 결과 내 기대와는 다른 것이었다.

파손된 저 부품만 따로 팔고 있지는 않고, 어닝암을 한쪽씩 통채로 30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인근 캠핑카 업체를 찾아가 파손으로 버려진 피암마 어닝을 뒤적이며 중고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봤는데, 답이 보이질 않았다.

파손된 힌지 부분 안쪽으로 철제 스프링이 연결되어 있고, 어닝암 반대쪽 끝까지 그 스프링으로 묶여있는터라 저 부품의 교체가 쉽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피암마 F45s 왼쪽 어닝암을 하나 새로 주문을 하였다.

 

그리고 다음은 비교적 가벼워 보이는 문제인 어닝 다리.

이 어닝 다리가 접혀 들어가질 않아서 통채로 뽑아내셨다는데, 딱 보니 그 원인이 보였다.

어닝 다리의 길이 조절 후 고정하는 나사가 있는데, 그 나사를 손으로 잡고 돌릴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이 사라지고 없었다.

어닝이 주저 앉아버린 난리통에 저 손잡이 부분이 사라져버린 것 같은데, 이 손잡이가 없으니 어닝 다리 길이를 줄여야한다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고, 마냥 접어 넣을 시도를 했던가 아닌가 싶다.

결국은 이 다리가 안들어가니 통채로 뽑아내 버리신 것이겠고.

다른 부분 고장 없이 이 다리만 쏙 뽑아낸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잃어버린 고정나사 손잡이 부분을 검색해보니, 저 조그만 나사 하나에 5만원에 팔고 있었다.

나비 볼트를 사서 그냥 대충 끼워써야될까 고민중에, 천만다행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배송료 포함 13000원에 판매 중인 것을 찾아내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말을 맞이하여 아침 일찍부터 준비된 부품을 챙겨들고서 수리를 하러 왔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사다리와 각종 공구를 챙겨 도와주러 오셨다.

우선은 가장 큰 문제인 어닝암의 고정 방법을 살펴보며 탈착 순서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차체쪽의 고정은 육각렌치로 나사 두개만 풀면 어닝 레일에서 옆으로 밀어내 빼 낼수 있었고, 어닝 끝단쪽은 볼트를 풀어낸 후 어닝 가장자리 부품을 탈거한 후에야 분리를 할 수 있었다.

분리해낸 고장난 어닝암과 이번에 새로 사온 어닝암을 나란히 놓아보니, 다행히 같은 사이즈의 호환 제품이 맞는듯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볼트와 너트를 각각 하나씩 끼워 넣는 고정부위가 보이는데, 이 부분이 우리 부자가 함께 오랫동안 고민을 했던 것이었다.

어닝암의 고정과는 관련이 없어보이는데, 이 녀석들의 용도를 몰라 한참을 살펴보았던 것이다.

나중에 알게된 것은 이 녀석들의 조임 강도로 어닝 전체의 처짐에 관련된 장력을 조절하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동안의 안간힘 끝에 새 어닝암을 겨우 본래 자리에 결합 시킬 수 있었고, 이어서 빠진 어닝다리 또한 끼워 넣었으며, 잃어버린 어닝다리 고정나사도 교체하였다.

안도감과 함께 지친 몸과 피곤이 함께 느껴지는데, 집에 돌아가려고 정리하는데 어닝이 끝까지 접히질 않는다.

뭐지? 왜지?

고장난 원래 어닝암을 탈거하기 전에 본래 위치를 네임팬으로 잘 표시해 두었고, 새 어닝암도 거기에 딱 맞추어 잘 설치를 했는데... 왜 안들어가지?

결국은 표시해 두었던 본래 어닝암 위치가 어닝이 주저앉으면서 틀어진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표시해 둔 위치를 포기하고, 새롭게 균형을 잡기 위해 수없이 어닝암의 결합 부위를 조절하였고, 그때마다 어닝을 한번씩 펼쳤다 접기를 반복했다.

결국은 어떻게 끝까지 어닝을 접어 넣는데 성공은 했지만, 고장나기 전처럼 부드럽게 끝까지 접히지는 않는다.

양쪽 균형이 미세하게 맞질 않아 마지막에는 힘으로 밀어 넣어야 고정이 되는 모양새랄까.

 

쉽게 보고 도전했던 어닝 수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부분들의 지식과 숙련도가 요구된다는 것을 느꼈다.

피아마 수리점만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이런 고생을 사서 하진 않았겠는데, 다들 어닝의 설치나 교체만 취급하고 수리는 나몰라라 하고 있으니 교체할 부품의 수급이 됨에도 고생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이쪽 수리나 교체 관련해서는 메뉴얼도 찾아볼 수 없었고, 유투브나 블로그 등에서 관련 자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교환 부품의 가격만 해도 한두푼하는 것이 아닌데, 부품을 팔면서 교체 메뉴얼을 좀 같이 제공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든 어렵사리 당장의 큰 불은 껐고, 부드럽지 못한 어닝의 작동은 차차 조정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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