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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전남 무안 조금나루 해수욕장. 노지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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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조금나루에 두번째로 방문했다.

지난번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하루 묵었던 곳은 이미 선객들로 만석이라서

바다가 내다 보이는 도로 옆 솔밭 사이에 주차를 하고 자리를 잡았다.

 

버스 캠핑카로는 초보운전인 나로서는 저렇게 넓은 소나무 사이도 겨우겨우 지나갈만큼 어려운 고난이도 주차 자리였다.

어닝을 얼른 치고 나서, 비누방울 노랫소리에 맞춰 춤추는 아들과 같이 어울려 주다가~

의자와 테이블, 버너 등을 바쁘게 셋팅 해본다.

그 잠깐 동안의 시간동안 순식간에 우리 캠핑카 앞과 뒤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다.

역시나 여기는 인기 캠핑지.

비누버블 들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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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보이는 모래사장에서 게와 고동과 새우(갯가재?)도 잡고, 눈먼 물고기도 한마리 잡으며 생태체험도 해보았다.

아쉬운 점은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모래보다는 뻘에 가까워져서 들어가기가 겁이 난다는 것일까.(뒷정리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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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부터 여러 캠핑 카페에서 소개되고 제작 후기가 올라왔었던, 자작 솔로스토브.

30호 이중국통에 타공을 하여 2중연소가 가능한(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솔로스토브를 만들었고, 이날 시험 연소를 하였다.

결론은? 안에 가득 차 있던 단열재가 다 타면서 시커먼 연기가 활활... 새까맣게 타버렸다.

2중연소도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들에는 한참 부족한 모습으로 만족치 못했다.

다만 의외로 만족했던 부분은, 원래 가지고 있던 프리모리 그리들의 다리 고정대와 약간의 유격도 없이 딱 맞아서 요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흔들리지도 않고, 해바라기 버너보다 높은 화력으로 뚜꺼운 숯불용 삼겹살이 정말로 맛있게 구워졌다.

캠핑을 다녀온지 한참이나 된 지금도 아들녀석이 '그 바베큐 맛있었다.'고 말을 할 정도니 말이다.

 

추후에 남은 불에 불꽃놀이도 조금 해보는데,

 

애들은 어째서 불꽃놀이를 그렇게 좋아라 하는 걸까?(물론 나도 재미있지만 ㅎㅎ)

이렇게까지 열심히 놀았는데도 해가 지지 않는다.

다시금 바로 앞 모래사장으로 출동하여 이번엔 모래놀이다.

아들 손에 쥐어준 저 모종삽은 피스카스에서 만든 플라스틱 소재의 원예용 삽이다.

내가 관리를 잘 못해서 금속 종류의 삽이나 호미는 바다에서 사용한 후 금새 녹이 심하게 생겨서,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녹슬지 않을 녀석들로 마련하였더니, 가볍고 예쁘기까지 해서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하는 장난감이다.

 

무안 조금나루 해수욕장

화장실(O), 개수대(O), 솔밭(O), 쓰레기통(X), 카페트럭(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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