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캠핑 카페에서 자주 글이 올라 오던 것.
이중연소 화로대에 대한 이야기였다.
연기가 거의 나지 않고, 타고 난 후 재가 조금 밖에 남지 않아 뒷정리가 간편하다는 이중연소 화로대.
좋은 물건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그 가격 때문에 선듯 마련하지 못했는데, 자작을 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만들었다. 이중국통 이중연소 화로대!
이중국통 30호를 구입하여 센터펀치로 구멍 뚫을 곳을 표시한 후, 드릴과 스텐기리를 이용하여 무수히 많은 구멍을 뚫었다.
이중국통 내통 바닥과 내통 상단, 외통 하단에 이중연소를 위한 급기구들을 마련했다.
그리곤 새까맣게 타버렸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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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보던 것 처럼 예쁜 이중연소 불꽃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내통과 외통 사이에 있는 단열재만 열기에 타들어가면서 시커먼 연기를 내뿜었다.
실제로 소화기를 들고서 불을 중간에라도 꺼야되나 한참을 망설이기도 했다.
비록 화로대는 예상과는 다르게 멋진 불꽃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남은 불이 아쉬워 그리들을 올려 삼겹살이라도 구워보자 했는데, 이것이 바로 신의 한수였다.
30호 이중국통과 프리모리에서 구입한 그리들이 마치 세트로 제작한 제품인 것처럼 유격이나 흔들림 없이 딱 들어맞아 고정되었다.
그리들의 다리를 끼우기 위한 짧은 고정대가 이중국통의 입구보다 살짝 커서 최적의 높이와 간격을 유지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다 죽어가는 불처럼 보였지만, 남은 숯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가스버너보다 훨씬 강렬했던지, 숯불용으로 두껍게 썰어진 삼겹살이 아주 빠르게 노릇노릇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습게 봤던 꺼져가는 숯불의 잔열이지만, 고기를 굽기에는 최적이었나보다.
삼겹살 기름이 그리들에 흥건히 흘러나와 두꺼운 삼겹살을 튀기듯이 노릇하게 구워주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아들이 다시 먹고 싶다고 말하는 바베큐의 정체.
좋아해 주는 녀석이 있으니, 기회가 되는데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싶다.(이때의 맛이 또 나오려나??)
앞으로 이중국통 화로대와 그리들.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은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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