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아들과 함께 바깥놀이? 생태체험을 조금씩 시작하면서 종종 찾게 된 곳이 바로 이곳.
전남 고흥에 위치한 발포해수욕장이다.
조개껍데기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래가 아주 가늘고 고와서 모래놀이를 하기에 좋고,
몇몇 블로그에서 보이는 내용으론 조개캐기도 가능했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가족이 이곳을 자주 방문했던 이유는 고흥 깊숙히 위치해 있어서 방문자가 많이 없어서 인적이 드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과 개수대, 분리수거장 등의 기본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남 고흥 발포해수욕장
화장실(O), 개수대(O),
샤워실(O)(성수기에만 개방하는듯)
분리수거장(O), 솔밭(O), 마트(X)
장화 신고 모래사장 뛰어다니는 아들.
모래가 가늘고 깨끗해서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어도 될 것 같은데, 깔끔쟁이인 우리 아들은 발에 모래 묻히는 것을 견디질 못한다.
그래도, 해변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마스크를 잠시 벗어두고 우리끼리 편하게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다.
돌 틈에서 눈먼 물고기를 붙잡아 아들의 생태체험에 희생시키기도 하고(물론 나중에 아들이 바다에 던져주긴 했음), 조그만 게와 고동을 잡아 모래사장에 놓아두고 관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물이 빠진 모래사장 한켠에서 아들 주먹보다 훨씬 커다란 조개를 하나 주울 수 있었다.
혹시나 껍데기만 있는 것인가 싶었지만, 묵직한데다 입을 꽉 다물고 열리지 않는게 틀림없이 살아있는 조개였다.
이 전까지 왔을 때에는 열심히 바닥을 파고 뒤집어도 조개껍질 이외에는 볼 수 없었는데, 살아있는 조개를 그냥 줍다니, 횡재가 바로 이것인가 싶었다.(아들도 조개를 손에 들고 신남)

그런데?!! 하나 또 주웠다 ㅎㅎㅎ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조개캐기(줍기?) 체험을 조금 방법이 다르긴 했지만, 커다랗고 실한 조개 두개로 아들의 첫 조개 생태체험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만 저 두개를 끝으로 더는 조개를 줍지 못해서, 요리나 해감 따위는 생각지도 않고 돌아가는 길에 바다에 다시 던져주었다.
나중에 친구들 많이 데리고 오너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캠핑&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양 동천. 힐맨 벙커돔2, wiwo 렉타타프L 피칭하다 (0) | 2021.07.02 |
---|---|
[카운티 버스 캠핑카] 경남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캠핑장 (0) | 2021.06.30 |
[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무안 톱머리항. 노지 캠핑 (0) | 2021.06.27 |
전남 고흥 대전 해수욕장 캠핑지 추천 (0) | 2021.06.25 |
[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신안 짱뚱어해수욕장. 노지 캠핑 (0) | 2021.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