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판타지 소설만 주구장창 읽다가 드디어 그 판타지 소설도 볼만한 녀석들을 다 봐버렸다.
그래서 예전부터 나중에 읽을 책들을 담아둔 서재에서 하나의 책으리 골라 읽었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이 여행의 이유(김영하)이다.
개인적으로 김영하 작가의 책을 읽은 기회는 없지만, TV프로그램인 알쓸신잡에서 알게되어 개인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있던 작가였다.
본격적인 책을 읽기에 앞서 조금은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산문집을 골랐고, 한참 우리 가족이 즐기고 있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선택하게 되었다.
작가는 책에서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아도 여행은 인간의 DNA에 새겨진 것 같은 본능에 가까운 당연한 일 같은 거라 이야기하고 있다.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 인구의 감소를 예측했으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오히려 세계의 여행 인구는 늘어났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발달 과정 중 VR과 AR 등의 새로운 미디어 형태의 도입으로, 방구석 여행? 체험? 등이 보편화 되면서 여행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또 예측 되고 있지만, 이 예측 또한 과거와 마찬가지로 틀린 예측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우리는 여행에 앞서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발길을 떼지만, 사실 되돌아보면 우리가 계획하고 기대한 것들은 나중에 큰 추억이나 인상깊었던 일들은 모두 예상 밖의 돌발 상황에서 많이 만들어졌었다.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바를 이루는 여행도 나쁘지 않겠지만, 본질적인 여행의 이유라면 알지 못하는 세상을 만나고 예측하지 못할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얻으려, 각자 다양하고 다른 형태로 여행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이 다양한 형태로나마 유행처럼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지금, 한번쯤 여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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