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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고흥 나로우주 해수욕장. 노지캠핑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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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하여 요즘 다니던 캠핑보다 조~금 멀리 다녀오기로 했다.

작년초까지 순천에 살면서 자주 방문했었던 고흥이 바로 이번 캠핑의 목적지 되시겠다.

주요 목적지는 나로우주과학관이지만 단번에 달려 도착하기엔 멀고 힘들기에 느즈막히 출발하여 중간에 하룻밤 정박하고 넘어가기로 하였다.

그래서 기대하고 도착한 곳은 바로 고흥에 위치한 발포해수욕장.

근데 어린이날이라 그런지 차량이 바글바글하다.

딱히 주차할 공간이 안보이는데다, 어렵사리 주차에 성공해도 북적거리는 분위기에 편히 쉬진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냉큼 차를 돌려 나로우주과학관 가는 길에 물색해 두었던 다른 노지캠핑지를 찾아 나섰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나로우주 해수욕장.

결국은 목적지인 나로우주 과학관에서 불과 몇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장소까지 와버렸다.

캠핑가 뒷편으로 멀리 보이는 곳이 바로 나로우주 해수욕장인데, 이곳도 역시나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대호황이었다.

우리는 해수욕장 왼편으로 깊숙히 들어와 조그만 슬로프 옆에 자리잡았다.

 

발에 모래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우리 아들에게는 해수욕장보다는 돌 무더기로 이루어진 이쪽이 훨씬 더 재미있는 자연 놀이터가 되었다.

크고 작은 돌들을 뒤집어가며 작은 게들과 새우를 쫓아다니고, 작은 돌맹이들을 한껏 힘주어 바다 속에 던져주었다.

 

해변을 따라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는 아스팔트 도로는 의외로 차량 왕래가 거의 없어서 아들과 산책도 하고, 처음 챙겨나온 킥보드로 신나게 오가는 장소가 되어 주었다.

 

최근 들어서 포켓몬, 특히나 꼬부기에 한껏 빠져있는 아들녀석은 작은 돌맹이들을 주워와 색칠을 하기 시작했다.

돌맹이로 꼬부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

돌맹이를 함께 골라오고 채색도구까지 같이 챙겨주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썩 비슷한 느낌의 돌 꼬부기를 완성해 내었다.

우주와 행성에 빠져서 함께 놀아주기에도, 관련 장난감을 찾기에도 어려웠었는데, 이제 포켓몬으로 관심사가 바뀐다면 조금은 맞춰주기가 수월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동쪽방향으로 향해있는 해수욕장이라 일출 정도만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슬로프 근처쯤에서는 서편으로 떨어지는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는 장소였다.

해수면은 아니지만 나로대교와 작은 산들 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인적 드문 곳에서 차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나로우주 해수욕장 옆 소형 슬로프

쓰레기장(x), 화장실(해수욕장에는 o)

개수대(해수욕장에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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