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고흥 우두해수욕장. 노지캠핑

 

한 캠핑지에 며칠동안 정박을 하지 않고 매일매일 옮겨다니는 캠핑을 하던 중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자 눈여겨보았던 노지캠핑지가 경로상에 걸쳐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남 고흥에 위치한 우두해수욕장이 바로 그곳인데, 캠핑카 카페에서 종종 언급되곤 하던 곳이라 예전부터 점찍어둔 노지캠핑지였다.

고흥에서 여수로 넘어가는 큰 다리 아래에 위치한 이곳은 넓은 아스팔트 주차장이 있으며, 그 남쪽으로 바로 크진 않지만 깨끗한 모래해변과 바위해변이 이어져있는 곳이었다.

캠핑카도 편히 주차하고, 모래해변에서 모래놀이도 하고, 바위해변에서 생태체험도 하고, 마지막으로 주차자에서 바로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는 작지만 알찬 노지캠핑지였기 때문이다.

근데 도착해보니 주차장과 이어진 모래사장을 뒤엎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내가 기대하고 바라던 노지캠핑지의 한부분이 항만 시설을 설치하려는 것인지 중장비가 여럿 들어와 해변의 구조를 바꾸는데 한참이었다.

그 공사장을 제외하고서도 모래사장이 절반쯤 남아있고, 바위해변은 무탈하지만 어수선한 공사현장에 아쉽기 그지없었다.

 

우리 캠핑카 옆으로 늦은 밤까지 낚시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낚시 관련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우리로써는 그저 기웃거리는 수 밖에 없었다.

다만 해가 넘어간 후의 이곳은 불이 켜진 다리 덕분에 멋진 야경은 충분히 멋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곳까지 다시 올일이 있을까 싶긴하지만, 다음엔 공사가 완료된 깨끗한 모습의 우두 해수욕장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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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우두 해수욕장

주차장(o), 화장실(o), 카페(o)

낚시(o), 분리수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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