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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삼천리 입문용 그래블 자전거. XRS 14G 구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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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뱃살이 부쩍 나온다고 전방위적으로 구박을 받고 있다.

살을 빼라거나. 다이어트를 하라거나, 운동을 해야된다는 잔소리들을 어렵게 버텨오던 중 내가 잠시 정신이 이상했었나보다.

다이어트? 운동부족 해결을 위한 자전거를 스스로 검색해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부터 오며가며 일푼의 관심을 두고 있었던 자전거 종류였던 그래블을 찾아보았는데, 전반적으로 비싼 가격대의 제품군 중에 삼천리 자전거에서 출시한 입문용 그래블 자전거를 알게 되었다.

바로 XRS 14G 입문용 그래블 바이크.

프레임 사이즈도 480이나 490 정도가 필요한데 출시되지 않아 어중간하고,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구성에 구동계도 투어니로 최하 등급이었다.

하나하나 따지고 들면 깎아 내릴 것 투성이지만, 취미로 대충 탈 자전거에는 가격이 최우선이라는 자기 합리화 덕분에 나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다가왔다.

동네 마실용으론 저렴한 가격이 최우선의 조건 아니겠는가.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55만원 가량에 조립과 각종 사운품까지 얹어주지만,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집 근처의 삼천리 자전거 매장에서 구입하기로 하였다.

가까운 삼천리 자전거 매장에 물품을 미리 주문해 두었고, 자전거를 수령한 당일 천변 자전거길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그리고 빠른 후회가 밀려들었다.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안장이 커다랗고 푹신한 따릉이를 사야 했을까? 

저질 체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전기 자전거를 사야만 했나?

아니. 꼭 자전거를 사야만 했을까?

잠시간 강림했던 지름신이 떠나가자, 나에게 남은 건 반품불가의 자전거와 아픈 엉덩이만이 남았다.

욱신거리는 엉덩이를 부여잡은 나에게 온갖 생각이 떠올랐으나, 버스는 떠난 후였다.

연약한 내 엉덩이와 저질이 되어 버린 내 체력을 위한 자전거 악세사리들을 급히 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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