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들의 어린이날은 아주 성대했다.
각종 멋지고 신나는 어린이날 선물을 많이 받았기 때문인데, 그중의 정점은 바로 아들의 삼촌에게 받아낸 레고일 것이다.
액자를 만드는 레고아트 LEGO ART 씨리즈 중에서 미키마우스를 장난감 백화점에서 들고 오셨다.
올해 들어서 캠핑카라든지 ISS 같은 레고를 많이 조립해놔서 그런지 레고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필이면 비싼 편인 레고아트를 골라왔다.
선물을 사가지고 오자마자 자리를 잡고 하나씩 조립을 하는 아들녀석.
구조적으로 복잡한 이전의 레고들에 비해서, 똑같은 모양에 색상만 다른 레고 블럭을 바른 위치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조립 방식이라 아들 혼자서도 곧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전에 만들던 것보다 지금 이 레고아트가 아들의 수준에 잘 맞는 것처럼 보였고, 아들 스스로도 더 재미있어 했다.
액자의 형태를 구성하는 여타 부품을 제외하고서 미키마우스를 그려낸 색상 블럭의 개수만 2304개에 달하는데, 아들의 끈기는 몇날 며칠에 걸쳐 결국 완성을 해 내었다.
스스로 뿌듯해 하는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언제 이렇게 컷나 싶기도 한데, 본인도 꽤나 완성된 결과가 맘에 드는 것인지 집 한켠에 있던 그림 액자를 띄어내고 그 자리에 미키마우스 레고아트 액자를 떡하니 걸어 놓으셨다.
그리고선 아들은 인터넷에서 레고아트 다른 시리즈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재미있어 하고 스스로 끈기를 가지고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만, 더 사주기에는 이 액자 하나만큼에 17만원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다.
그래도 뭐 어쩌겠나.
하고 싶어하니 이 다음 레고로 레고아트 세계지도 버전을 마련해 줘야겠다.
(그리고 찾아봤더니 알리에서 호환제품이 싼 값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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