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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점차 잠잠해져 가는 분위기에 야외활동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집근처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 가볼 생각을 못했던 야구장을 다녀왔다.
바로 광주 챔피언스필드.
운 좋게도 외야쪽 벤치석을 예약할 수 있었고, 짊어지고 간 간식거리와 음료를 테이블에 펼치자 야구 경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확트인 뷰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외야석에 익숙치 않아서일까.
익숙한 내야쪽 시야가 아닌 탓인지 야구 경기 상황의 이해가 조금 어지러웠다.
아닌가. 쉴지 않고 들이킨 맥주탓에 어지러웠을까.
저녁거리와 주전부리로 배를 채운 아들 녀석은 조금 옆에 위치한 모래밭으로 뛰어 가셨다.
사실 집에서도 야구를 즐겨보는 사람이 없었던 탓인지, 아들은 야구 경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뭔지 모르는, 잘 보이지도 않는 어른들의 공놀이가 뭐 얼마나 재미있게 보이겠는가.
사실 나도 치킨이랑 맥주 마시러 야구장 가는 것이지, 경기 보러 가는 건 아니니 말이다.
그렇게 아들은 9회가 될때까지 모래놀이에 심취하셨고, 그날 기아는 대패였다.
언제나 내가 응원하는 팀은 지고 말던데,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야구는 조금도 보지 않고 모래놀이만 신나게 했던 아들이, 야구장 다녀오는 것이 재미있었단다.
그래. 그렇게라도 재미 있었으면 되었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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