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때 식사 준비로 밀키트를 종종 이용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밀키트 중에서 와이프가 좋아하는 낙곱새를 한번 담아왔다.
먹음직 스러운 예시 사진이 떡하니 그려져 있는 부산식 캠핑포차 낙곱새.
밀키트를 구입하면서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들어있는 내용물에 비해 포장용기의 부피가 너무 크며 잘 쓰지도 않고 버리는 알류미늄 용기는 구성에서 빼버리고 단가를 낮춰주면 좋겠다.
요즘 캠핑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구이바다나 예쁜 캠핑 식기도구를 다 챙겨다니는데, 알루미늄 용기를 그대로 쓸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저걸 구성에 넣어두는 것인지 참 낭비이다 싶다.
캠핑 중 비오는 때에 낙곱새 밀키트를 꺼내보았다.
구이바다에 재료들을 몽땅 부어보니 한가득 차오른다.
양은 2~3인분치고는 많아 보이는데, 내가 기대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아니 내가 기대하던 모습까지 가지 않고, 제품 포장의 예시 사진과 비교를 해 보아도 너무 다르다.
아무리 광고 사진과 실제 제품이 차이난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었다.
광고 사진과 달리 새우와 낙지, 곱창은 정말로 조금 들어 있고, 그 외의 부피는 양파와 당면으로 채워져 있다.
음식의 색상 또한 너무 다르다.
덜 졸이긴 했지만, 광고의 매콤할 듯한 붉은빛은 전혀 보이지 않고 묽은 김치찌개와 같은 주황빛의 양념이 실제 결과물이었다.
물론 나는 배부르게 잘 먹긴 했지만, 이 정도 퀄리티인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낙곱새를 맛집에서 주문해 택배로 받아왔을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밀키트들은 가격에 비교해 만족도가 좋은 경우를 찾기 어려운 것 같다.
식재료와 양념을 따로 준비해 가는 것이 번거로워 밀키트를 몇번 구입해 보았는데, 퀄리티가 이런식이라면 추후 밀키트 구입은 계획에서 배제할 것 같다.
대형마트 밀키트는 이제 거르고, 집 근처에 있는 밀키트 프렌차이즈 점포에 한번 가봐야겠다.

곰곰 낙곱새 밀키트, 745g, 1개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먹부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함께 수제 햄버거를 만들다 (0) | 2022.12.12 |
---|---|
[캠핑요리] 곰곰 밀키트. 감바스 알아히요를 먹다 (1) | 2022.12.03 |
전남 해남 땅끝 맛집. 전라도 가정식 백반. 고등어구이 & 매생이국을 먹다 (0) | 2022.10.28 |
자연드림. 콜드브루 케냐AA를 마시다 (0) | 2022.10.27 |
[캠핑요리] 그리들 티본 스테이크를 먹다 (0) | 2022.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