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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순천만국가정원 아이나무 기념수목 이식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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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아이나무 기념수목 행사에 참가 했었고, 이따금 한번씩 방문하여 아들의 이름이 적힌 나무가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것이 올해 여름이었는데, 뜬금없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문자를 하나 받았다.

2023년에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고, 그로인해 아이나무 기념수목이 조금 옆으로 이식된다는 내용이었다.

비슷한 나무들이 한가득인지라 아들 녀석의 나무를 정확히 알아두지 않으면,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 그 장소가 변경되어 버린다고 하니 당황스러운 내용임에 틀림없었다.

문자에 안내된 연락처로 문의를 해보았으나 정확한 식재 장소는 추후에 안내가 될 것이라는 답변만을 받을 수 있었다.

 

추후 변경된 연락을 기다리다가 그 기다림마저 흐릿해질 즈음에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때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서 국가정원의 방문을 앞두고 자세한 사항을 다시 문의하여 홈페이지에 나름 자세히 안내된 사항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위의 안내 사항과 같이 아이나무숲이 조금 더 남쪽으로 이식되는 것으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었다.

이제 아이나무 344주 중에서 아들 녀석의 나무가 어디에 정확히 식재되었는지를 확인해 보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의 기대와 근심을 안고서 방문한 순천만국가정원의 아이나무 이식 장소는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내가 너무 빨리 찾아왔나보다.

이식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 한참 이식을 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래서야 저 난장판을 해치고 다닐수는 없으니, 아들 녀석의 나무 식재 위치를 확인하기란 무리로 보였다.

이곳까지 온 걸음이 아깝고, 내심 기대했던 것이 흐트러져 아쉽지만, 다음 방문을 기약해야 할 듯하다.

다시 따뜻해지는 내년 봄에나 다시 방문하여 눈도장을 찍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