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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우리의 지구 - 끝나지 않은 여정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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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면서 마음에 흡족한 부분 중에 하나는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골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라하면 BBC와 NGC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NGC는 현재 디즈니 플러스의 일부분으로 포함되었고, BBC의 작품들 중에서 일부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듯하다.

그 다큐멘터리들 중에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지구 시리즈를 정주행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우리의 지구라 검색되는 작품이 두개 뜨는게 아닌가.

첫번째 우리의 지구는 총 두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는 12부작이었고, 두번째 우리의 지구끝나지 않은 여정이란 부제가 달린 1시간 3분짜리 단편이었다.

두가지 중에서 뭘 먼저 봐야되나 고민을 하다가, 단편으로 구성되어 빠르게 시청해버릴 수 있는 끝나지 않은 여정을 먼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다큐멘터리의 오프닝을 확인하자마자 왜 같은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두개로 나뉘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내가 먼저 보겠다고 결정한 끝나지 않은 여정우리의 지구 다큐멘터리의 메이킹 필름이었던 것이다.

본편의 압축된 홍보영상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메이킹 필름을 먼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기에 빠르게 이어서 보았다.

 

총 4년의 촬영기간이 소요된 이 우리의 지구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기 위해, 촬영팀은 한밤중의 어두운 바다속에서 집단으로 사냥활동을 하는 상어떼 사이를 헤엄치기도 했고,

 

2년동안 러시아의 시베리아에서 잠복하고 기다리며, 시베리아 호랑이의 흔적과 사진을 찍어내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로 위와 같은 작품 사진 같은 영상도 건지고 말이다.

 

섬의 조그만 영역에 집단으로 올라온 바다 코끼리 무리에게 포위당하는 장면도 보여주고,

 

과거의 다큐멘터리 촬영과는 달리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전에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가능해진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과 생생한 현장이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물론 다큐멘터리의 주제가 우리의 동물이 아니라 우리의 지구인 만큼 동물 이외의 것들도 영상에 담고 있는데, 그린란드의 빙하가 부서져 내리는 장엄한 장면을 찍어 내기도 하며,

 

지구 환경의 변화로 인해서 바다코끼리가 절벽을 오르내리다 추락하여 죽거나 다치는 이해하기 어려운 안타까운 현상들 또한 영상에 담고 있다.

짧게 소개되는 영상들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흥미롭게 반짝거리는 것들로 가득하다.

마치 이 영상을 보고서도 본편을 안볼 수 있겠어?라고 나에게 묻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너네 속샘에 내가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

빨리 본편을 이어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