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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울릉도 수제 흑맥주. 울라 새깜스타우트를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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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에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오면서, 다양한 특산품을 구입해 왔었다.

대부분 선물용으로 구입해 왔는데, 울릉도 맥주만큼은 나를 위한 선물로 담아 왔다.

울릉도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맥주는 위와 같이 두 종류로 울라 호박에일, 울라 새깜스타우트가 바로 그것이었다.

맛이나 보려고 각 1캔씩 구입하려 했으나, 흑맥주가 맛있었다는 주변의 말에 한캔 더 담아오게 되었다.

먼저 맛본 것이 바로 울라 새깜스타우트.

수제 흑맥주라고 적혀 있는데, 유리잔에 따라 놓으니 먹물처럼 짙은 검정색에 가까웠다.

 

한입 맛을 봐보니 어디선가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이상하다 싶어서 캔을 살펴보니 위와 같이 제품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글이 보였다.

수제 흑맥주인데, 로스팅한 원두와 먹물이 들어가 있단다.

옅은 흑맥주 스러운 향.
거칠기 보다는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
끝에 살짝 긁는 느낌이 있는데, 흑맥주의 거친 느낌보다는 품질 좋은 니트로 아이스 커피의 느낌.
설정과 원재료를 확인 후 다시 맛을 보니, 맥주라기 보다는 커피의 느낌이 더욱 두드러지게 느껴짐.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먹물의 존재감은 찾지 못하겠음.

곰곰히 맛과 향을 느껴보는데, 여러번 마실수록 자꾸만 기시감이 들었다.

커피와 먹물이 들어간 맥주는 분명 처음일텐데, 왜이리 자꾸 익숙한 느낌에 전에 먹어본 느낌일까.

 

 

 

커피리브레 커피맥주를 맛보다

마트에 들렸다가 처음보는 맥주를 발견했다. 이름하야 커피리브레 커피맥주. 커피맥주와 레슬링 마스크 같은게 무슨 상관인가 싶긴 한데, 이유야 어찌되었든 색다른 디자인에 눈에 확 들어왔다

still-hungry.tistory.com

고민 끝에 떠올린 기억 속의 그 맛은 바로 예전에 글을 남겨두었던 커피리브레라는 커피맥주였다.

예전에 작성해둔 커피리브레 커피맥주의 소감을 살펴보니, 울라 새깜스타우트와 무척이나 흡사했다.

한때 유행했었던 니트로 커피를 연상시킨다는 평까지 말이다.

 

두 제품의 차별점이라면 오징어 먹물 정도에 될 것 같은데, 사실 울라 새깜스타우트의 맛과 향에서는 먹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울라 새깜스타우트에서 커피 이외에 먹물의 풍미가 조금이라도 느껴졌다면,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니크한 특산품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먹물은 그저 흑맥주의 짙은 검은색을 내는 것에 불과하다면, 구입하기도 어렵고, 비싸기도 한(1캔에 6500원) 울라 새깜스타우트는 굳이 사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구입 용이성과 커피리브레 커피맥주의 저렴한 가격(1캔에 2500원?)을 감안하면, 나의 선택은 울라 새깜스타우트가 아닌 커피리브레 커피맥주가 될 것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예전에 마셨던 커피리브레 커피맥주의 맛과 향이 다시금 궁금해졌다.

주변에서 한번 구해다가 비교 시음을 다시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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