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수 생막걸리를 마시다.

 

마트에 들렸더니 할인을 하고 있는 막걸리가 몇가지 보였다.

그 중에 조금 더 생소한, 마셔보지 않은듯한 막걸리를 하나 골라 왔다.

바로 서울 장수 생막걸리.

서울 막걸리라는데, 제작은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하고 있단다.

게다가 원재료에 들어가는 백미나 팽화미는 모두 외국산이라는데, 이러면 아마도 전통주나 지역특산주로 인터넷 유통은 되지 않을터이다.

이번처럼 대형마트를 방문해야만 찾아볼 수 있는 종류의 막걸리인듯하다.

 

한잔을 따라보니 거품이 많이 생기는데, 탄산 같은 가벼운 거품이라기보다는 끈적한 느낌의 거품이 일어난다.

막걸리에서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음. 요거트 같은 종류의 상큼한 맛이 가장 두드러짐. 맛에선 탄산감이 적으나, 마시는 도중에 목과 코에서는 탄산감이 느껴짐. 탄산이 지나간 후에는 옅은 단맛이 느껴짐.

할인 적용된 가격이라지만 900원에 마시기에는 가볍고 부담없는 훌륭한 막걸리이다.

아니, 900원에 이정도 맛과 품질이라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막걸리라 할 수 있겠다.

종종 한번씩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 집 주변의 마트에서 이 막걸리가 보이지 않는게 조금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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