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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숙소 옆에 있는 작은 텃밭 관리를 마친 후
첨대 하나 들고서 마량항을 찾았다
방파제 곳곳에 낚시꾼들이 보이지만
이미 해는 떨어져 버리고, 물때도 딱 만조가 되어버린 시각
다른 사람들은 찌낚시에 원투낚시를 많이들 하지만
난 오늘 들고 온 것이 첨대 하나뿐ㅋㅋ
지렁이 하나 끼우고 물에 던지고선
그대로 방파제 여기저기를 어슬렁 거렸다
일명 청소기법ㅋㅋ
별로 잡히질 않을 시간이라..
대충 걸어다니며 다른 사람들 낚시 구경도 하고, 뭐 잡았나 물어도 보고ㅎㅎ
그래도 만조시간이라서 고기가 가까이 들어와 있는 것인지
두시간여 동안 낚시대 들고 산책을 했더니
5마리를 낚았다ㅋㅋ
다만 씨알이 좀;;
늦은 밤에 돌아와서 비늘도 치고 내장 손질해서 널어두려니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에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다;;
특히나 저번부터 시도한 등따기는 마리당 10분이 넘게 걸리는데;;
그냥 쉽게 배따기나 해야 될까보다ㅋㅋ
그런데... 난 왜 항상 이 고기밖에 안잡히지??
다른 고기는 왜 안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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