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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gs25어플. 와인플러스. 연태 아사간열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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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먹은 고량주가 참 맛있었다.

내 입맛은 위스키보다는 고량주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탓일까.

이쪽 분류가 생각보다도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비싼 것들이 많았다.

이리저리 눈동량을 하던 도중 gs25+ 어플에서 한병에 1만원 가량에 연태 아사간열을 주워왔다.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인즉, 연태 고량주가 내 입맛에 정말 잘 맞았기 때문에 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이 술 또한 맛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그리고 연태 고량주에 비교해서 용량 대비 가격도 저렴했고 말이다.

 

뚜껑을 따니 약간의 병원 알콜 내음이 느껴지는듯하다가, 마이쮸 등의 젤리 같은 간식이 연상되는 상큼한 단내가 느껴진다.

입에 머금었을 때 향에서 느껴지던 상콤 달달함이 조금 더 짙게 느껴진다.

목넘김에서는 조금 전까지 느껴지던 상큼함은 조금 덜어지는 대신, 단맛의 종류가 달라진다.

과실이나 군것질거리의 가벼운 단맛에서, 조금은 쿰쿰하거나 군내나는 농밀하고 낮게 깔리는 단맛이 짙게 느껴지는데 마치 아주 단 군고구마를 한입 머금은 듯한 단맛이다.

마신 후에도 군고구마의 단맛이 입안에서 맴돈다.

연태 고량주 같은 맛과 향을 기대하고 구입한 나로써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맛과 향이었다.

무슨 고량주에서 이런 처음 느껴보는 맛과 향이 나는 것인지 의문이 생겨 제품 설명을 살펴보니 어림짐작할 수 있는 힌트가 거기에 있었다.

식품유형이 브랜디라고 적혀있다.

연태면 고량주 아니야? 

제품 설명도 잘 보지 않고서 구입을 했던 내 잘못이지만, 갑자기 여기서 브랜디가 튀어 나오는 것은 좀 반칙 아닌가?

게다가 그 브랜디가 심지어 별로 맛있지도 않다.

상큼하고 단 맛과 향이 있기는 한데, 포도의 그것과는 또 거리가 멀어서 브랜디라고 생각하고 마시기에도 조금 이상한 술이다.

1+1으로 사느라고 한병이 또 있는데, 이 술을 대체 어쩌나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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