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곳곳에 놓여진 디퓨저들에서 향기가 잘 나지 않게 되었다.
병 안에 담겨있던 액체들이 밑바닥의 누런 기름들만 조금씩 남기고 전부 다 증발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디퓨저를 좋은 향으로 하나 다시 사야될까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역시나, 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고, 거기에 필요한 재료들도 온라인에서 판매가 되고 있었다.
디퓨저 병은 기존의 것을 재사용하고, 예전에 사 두었던 피톤치드 편백나무 오일도 찾아 두었다.
이제 여기에 필요한 것이 편백 오일을 섞어줄 디퓨저 베이스와 발향을 도와줄 디퓨저 스틱뿐이었다.
온라인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아서 주문하니, 금새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다.
세척하여 잘 말려둔 디퓨저 병에 편백 오일과 디퓨저 베이스를 1:3으로 섞어 주었다.
제품 설명서에서는 잘 섞이도록 혼합 후 1주일 정도를 놔두라고 하는데, 뭐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대충 만들어 쓰기로 했다.
이제막 오일을 섞어서일까, 1주일을 기다리지 않아서일까.
편백 오일의 향이 너무 짙어서 코가 맵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향이 강렬하게 발산하는 초기에는 디퓨저 스틱을 1개만 꽂아도 충분할 것 같다.
이후에 향이 옅어지면, 디퓨저 액을 흔들어 주거나 스틱을 1개 더 꽂는 것이 좋을듯하다.
남은 편백오일과 디퓨저 베이스는 한데 모아서, 분리수거 통 안에서 뒹굴던 소주병에 담아두었다.
집에는 디퓨저 3개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나중에 액이 다 증발하거나 향이 부족한 공간이 생길 때 추가로 사용하면 되겠다.
조향 오일도 아닌 천연 오일을 이용해 저렴하게 디퓨저를 만드니 썩 훌륭한 일을 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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