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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고등학교 동창 녀석들과 저녁 약속을 잡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이녀석들이 많이 모인 회비를 탕진하기 위해 소고기를 골랐다
생전 처음 들어 본 소고기 낙엽살?과 육회를 시켜서 먹다가
술이 점차 들어감에 따라 혀와 미각이 흐릿해지자 삼겹살로 옮겨갔다ㅎㅎ
그 과정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빨랐던지 남아 있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 수준ㅋㅋ
슬슬 식사도 마무리 되어가고~ 후식을 시키는데
밥알이 먹고 싶다는 친구녀석의 말에 메뉴에만 없다는 돌솥을 주문하게 되었다
의래 먹던 돌솥비빔밥을 예상했는데 불판이 다시금 나오고
위와 같은 돌솥비빔밥이 상마다 나왔다ㅋㅋ
아무리 봐도 이건 후식 비빔밥이 아니라 먹음직스러운 한끼니다
비빔밥의 양이나 위에 올라간 소고기의 모양만 보더라도 주메뉴로도 손색 없겠는데
우리 앞에 이렇게 놓여졌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또 먹지 아니할 수 없다
이제막 식사를 시작한 녀석들처럼 다시금 흡입하고 마시고 흡입하고
이 동네에서만 20년 가까이 살았었는데 이런 맛집이 있는 줄은 몰랐다
사실 꼬꼬마 시절에 어떻게 소고기를 먹고 그러겠냐마는
이제 어른이 된 친구들과 만나서 고향의 숨겨진 맛집을 하나 찾았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나중에 짝지 데려와서 또 먹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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