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잡화 몇가지를 구입하려고 기웃거리다가, 습관처럼 캠핑 용품 코너를 들렸더니
어느센가 내 손에 무엇인가 들려있었다.
'무지개 바람개비 스트링 가드'
캠핑을 나갈 때마다 거의 항상 어닝을 펼쳐서 사용하는데, 어닝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링을 항상 걸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자꾸 주변을 뛰어다니는 아들이 언제 한번이고 걸려서 넘어지겠거니 싶어 염려스러웠는데, 그 스트링에 걸어서 돌아가는 바람개비라니.
아들의 안전과 재미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기막힌 상품이라 생각했다.(이렇게 충동구매를 자기합리화 하고 있다.)
그런데.. 음?
아래로 걸어보았더니 바닥에 끌리면서 전혀 돌지 못할 모양새다.
음... 사용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더니만 난처하게 되었다.
위쪽으로 옮겨서 매달아 보았는데도, 돌지 않는다.
아들녀석이 옆에서 감시 중인데, 이렇게 되면 큰소리친 내 입장이 매우 곤란해질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스트링 가드는, 끝끝내 바람개비가 되지 못했다.
한참을 궁리하니... 구조상 위쪽의 고리를 걸어서는 스트링 사이에 고정하는 방식으론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바람개비처럼 돌게 만들려면 스트링과는 별도로 매달아야만 하는 구조였다.(살때는 왜 이걸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인터넷에서 바람개비 스트링 가드라고 팔지만, 실제로는 스트링 가드의 역할을 할때는 바람개비는 될 수 없는 엉뚱한 제품.
그래서 두가지 기능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사용했다.
위의 사진처럼 스트링 가드로 사용하다가,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줄 때에는 스트링과 별도로 어닝에 걸어서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로 사용을 했다.
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고려중인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에서 알아두고 가면 좋겠다.
'무지개 바람개비 스트링가드'로는 스트링 가드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연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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