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요리] 그리들 삼겹살 구이

 

우리집 캠핑 요리 메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삼겹살 구이이다.

삼겹살 구이에 적당한 그리들과 버너도 갖추고 다니니, 크게 어려울 것 없어 매번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집에선 기름이 주변에 튀고, 냄새가 많이 나는 등의 (사소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방에서 많이 굽지 않게 되거나 에어프라이어 등의 도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밖으로 나와 튀는 기름과 냄새 등에 눈치볼 필요 없어진 우리는, 신나게 삼겹살을 굽고 있다.

 

보통 숯불용이라고 판매하는 두께가 있는 삼겹살만 잘 준비하면, 삼겹살 굽는 것은 어려울 것이 없다.

기름이 많이 나오는 삼겹살 특성상 그리들의 중간으로 많은 기름이 모여들게 되는데, 이 기름을 제거하지 않고 튀기듯이 삼겹살을 구우면 그리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멋진 삼겹살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리들을 운용하고 있는만큼, 삼겹살을 굽고 나서 남은 기름에 김치도 굽고 밥도 볶아 먹으면 캠핑 삼겹살 코스 요리로 딱 맞을듯한데, 입이 짧은 우리 가족은 언제나 삼겹살에서 배가 불러버려서 아쉽기만 하다.

아들이 한두해 정도만 더 크면 고기도 더 많이 먹고, 볶음밥도 마구 먹기 시작할텐데, 그렇게만 되면 그리들 삼겹살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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