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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경남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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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과학관 투어 중 우리의 검색에 걸려든 것이 있었으니, 바로 경남 영천에 위치한 보현산 천문과학관이 되겠다.

이번 과학관 투어 이전까지 천문관에 대한 관심도 전혀 없었고 또 관련 지식이나 소문을 들은 것도 없었기에 잘 몰랐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들어보니 이쪽 분야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마침 이 천문과학관에서 야영장도 겸하고 있기에 더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예약을 하게 되었다.

한여름이라서 그런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야영장의 예약은 텅텅 비어있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천문과학관 체험 예약이 오히려 더 경쟁이 치열했다.

 

별을 보기 위한 천문관이니 체험 시간을 일몰 이후로 예약하고 싶었으나, 그 시간대 체험은 이미 예약 마감이 되고 난 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낮 시간대의 체험이라도 예약한 후 천문과학관을 찾았다.

 

이 천문과학관의 체험 요소는 총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첫번째는 천문과학관 주 망원경 관측 체험. 

두번째는 여러 종류의 보조 망원경 관측 체험.

세번째는 4D 영상관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 사진이 바로 보현산 천문과학관의 주 망원경.

하지만 우리가 방문했던 낮시간에는 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여 설명만 듣게 되었다.

그 설명 중 하나가 만원짜리 지페 뒷면에 있는 망원경이 바로 이 망원경이라는 것.

나중에 아는척 할 거리를 하나 얻었다.

하지만 야영장에 자리를 잡아 시간이 많았던 우리는 같은 날 밤과 다음날 밤에 추가로 체험 예약을 하여 주망원경 관측 체험도 결국은 하고 왔는데, 헤라클레스 자리에 있는 구상성단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물론 인터넷이나 책에 있는 보정된 사진과는 많이 다른, 흐릿하고 뿌연 모습에 불과했지만 직접 보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 어딘가!!

 

두번째 체험인 여러 종류의 보조망원경 관측 체험.

밤에 방문하면 이 곳에 있는 여러 망원경으로 각각 다른 천체를 관측해 볼 수 있다.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목성과 목성의 4대 위성, 고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토성, 북두칠성 속의 쌍성 등을 볼 수 있었고,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여름철 별자리 관측까지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반대로 낮시간에 방문하면 주 망원경과 마찬가지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아니 딱 한가지 있었으니 바로 필터를 씌운 망원경으로 태양과 흑점을 관측하는 것이었다.

이것도 흔히 해볼 수 없는 체험이지만, 만족도가 높았던 밤에 관측할 수 있는 다양한 천체와 별자리에 대한 설명에 비교하면 낮 체험만 하기엔 아쉽기 그지없다.

 

천문과학관 바로 옆에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 시설은 깔끔하고 좋으나 건물 규모에 비교하면 체험할 거리가 많이 아쉬운 수준이었다.

특히나 핵심 체험으로 보이는 4D체험이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하고 있지 않으니, 더욱이나 인상 깊은 체험거리가 없어 보였다.

 

그래도 우주 체중계 등을 돌아다니며, 밤 시간 천문관 체험까지 시간을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긴 하였다.

 

보현산 천문과학관의 8월 4D 상영 시간표이다.

우리가 봤던 것은 '코코몽 우주탐험', '여름철 별자리', 'Solar Quest', 'Journey to the Universe'까지 였다.

'solar quest' 같은 경우에는 아들이 어렵다고 느끼는지 재미없다고 표현하였는데, 집에 돌아와서도 재미있었다고 표현한 것은 의외로 '코코몽 우주탐험'이었다.

우주와 행성을 좋아하는 아들이라도 역시 5세 아이의 눈에는 코코몽 같은 만화가 가장 재미있게 느껴지다보다.

뭐 36세의 나에게도 커다란 화면으로 입체적으로 보이는 코코몽은 '이런걸 왜 지금껏 못봤지?' 싶을 정도로 재미있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우리가 가장 흥미있게 보고, 다시 보고 싶어서 한번 다시 방문하여 관람한 'Journey to the Universe'가 가장 장관이었다.

태양계의 행성에서부터 우리 은하를 거쳐, 지금껏 관측한 은하단과 우주배경복사까지 광대하고 아득한 우주의 크기를 멋진 목소리와 bgm을 곁들여 하나의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커다란 돔형 지붕에 비친 4D영상으로 관람하는 우주는 정말 감동이었다.

 'Journey to the Universe' 의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이니 조금이나마 여운이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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