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다니던 3kg짜리 가스통이 바닥났다.
캠핑 시작과 함께 발견된 이 상황에 줄줄이 뒤로 대기하고 있던 식재료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먼저 매를 맞은 닭갈비는 구이바다로 어찌 위기를 넘겼지만, 그리들에 구워먹을 생각으로 사온 두꺼운 숯불용 삼겹살이 큰 문제였다.
구이바라도 구워내기에는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부탄가스의 소비가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와이프가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었다.
피자와 만두를 종종 구워먹던 난로 위에 그리들을 올려서 삼겹살을 구워먹자고.
나는 그게 무슨 소리냐며 코웃음을 쳤지만, 이게 왠걸.
삼겹살이 잘 구워지는게 아닌가!!
화력이 넘치진 않았지만 적어도 부족할 정도는 아닌, 가스가 떨어진 우리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화력이었다.
와이프의 아이디어로 삼겹살이라는 큰 산을 하나 넘고, 간식으로 가지고 온 피코크 닭꼬치도 같은 방법으로 도전했다.
근데 삼겹살과는 달리 닭꼬치는 영 잘 안되었다.
화력의 문제인지, 기름기가 없어서 그런것인지 골고루 노릇하게 굽기가 의외로 어려운 것이 닭꼬치는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다.
뭐 아무튼 임시방편은 이정도로만 이용하고, 얼른 시간내어 가스를 충전해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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