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에어프라이어 계란빵을 만들다

 

지난번 핫케이크믹스를 베이스로 한 오븐 계란빵의 성공을 용기삼아 아들 함께 요리 체험을 해 보았다.

사실 재료도 간단하고 레시피는 더욱 간소하니, 큰 고민없이 도전해 볼 수 있었다.

핫케이크믹스 200g에 계란 1알과 우유 100ml을 넣고 거품기로 고루 섞어 주었다.

나중에 반죽의 상태를 보니 너무 묽은 느낌. 

다음에는 달걀을 생략하거나 우유의 양을 조금 줄이는게 반죽의 질감이 알맞을 듯 싶었다.

계란빵틀에 위의 반죽을 1/3 정도씩만 채워주고, 그 위에 계란을 한알씩 깨 넣고 노른자를 터트려준다.

소금 한꼬집씩 뿌린 후 잘게 자른 베이컨과 치즈믹스를 위에 뿌려주면 1차 완성.

위의 모든 과정은 나의 훈수와 잔소리, 그리고 아들의 행동력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25분 구워내면 위와 같이 먹음직스러운 계란빵이 완성되었다.

다만 같은 온도에 같은 시간이었음에도 오븐보다 조금 더 오버쿡 된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에어프라이어 상단의 열원과 거리가 가까워서 계란빵의 표변이 많이 익어버린 모양이다.

우리집의 에어프라이어로 계란빵을 구울때는 온도를 조금 낮추거나 거리를 조금 늘리는게 필요할듯 싶다.

와이프도 의외로 맛이 괜찮다며 잘 먹어주는데, 정작 이 간식을 좀 먹여보려고 한 아들녀석은 신나게 만들어 놓고선 한입도 먹질 않는다.

탄수화물에 단백질까지 고루 들어간 계란빵을 간식으로 좀 먹으면 살 좀 찌울 수 있을 것 같은데, 귀신 같이 좋은 것은 또 잘 먹지 않는다.

이번 계란빵 요리 체험은 아들은 즐거워했고, 엄마와 아빠가 살이 쪘다.

 

cjbaking 계란빵틀(단면)계란빵몰드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 1kg, 1개

곰곰 담백한 베이컨, 130g,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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