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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경 코받침 교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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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다니는 안경이 언제부턴지도 잘 기억나지 않을 때부터 쓰긴 했었다.

오래 썼다는 말이다.

안경 렌즈도 멀쩡하고 안경태도 괜찮았는데, 코받침이 망가져버렸다.

항상 지저분해서 분해해 닦아줘야 겠다고 생각은 했었으나, 이렇게 망가져버릴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었다.

당장 한쪽 코받침이 없으니 안경을 똑바로 쓸 수가 없었고, 억지로 조심스럽게 쓰고 버티면서 교체할 코받침을 재빨리 구입했다.

이름하여 티타늄 코받침.

진짜로 티타늄은 아닐터이고 티타늄 비슷한 색상이 나는 코받침일 것이다.

 

기왕 드라이버를 빼어든 김에 전부 다 분해해서 한번 닦아주기로 했다.

콧대 사이라든가, 렌즈와 안경태 사이라든지.

오랫동안 찌든 더러움들을 깨끗하게 지워낸 후 마지막으로 새 코받침을 부착했다.

와이프는 이 기회에 새 안경을 맞추라고 하지만, 불편하기는 커녕 익숙해져 편한 이 안경을 조그만 수고를 들여 더 사용하고픈 마음이었다.

그리고 오늘 새로운 코받침으로 단장한 내 안경이 썩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