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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디폼블럭 포켓몬. 거북왕 뿔충이 버터플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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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폰블럭의 지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로써 잠깐의 고행과 해방을 맛보았다.

지난 한달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포켓몬 디폼블럭 만들기의 마무리에 성공했다.

아들은 뿔충이, 와이프는 버터플, 나는 거북왕을 선택하여 만들기 시작한 것이 벌써 한달 전이었다.

오늘은 유치원 하원하고부터 이번 포켓몬 디폼블럭을 끝내버리자고 날을 잡았다.

포켓몬 극장판 영화 한편을 tv로 켜 놓고, 갈길이 많이 남은 거북왕을  냅다 기계적으로 만들어 나갔다.

요즘 디폼블럭에 흥미를 잃고 통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들녀석이 완성되어 가는 거북왕을 보고선 슬금슬금 끼어들려고 한다.

그래. 월척이다.

급 흥미가 생긴 아들녀석의 두 손에 디폼블럭들을 쥐어주고선 거북왕을 함께 완성했다.

본인 몸통보다 큰 거북왕을 들고 뛰어다니며 신나하는 아들을 조심스럽게 꼬셔서, 1/3쯤 남은 뿔충이를 함께 만들어 나갔다.

거북왕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의 디폼블럭인 뿔충이였던지라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완성을 맛볼 수 있었다.

오랜 작품의 완성이라는 성취감이라는 뽕을 두번 연속으로 후려맞고선, 부재중인 와이프의 버터플까지 노리기 시작했다.

 

결국은 밤 9시가 넘어서까지 디폼블럭 조립을 이어가더니, 버터플까지 결국 완성해 내고 말았다.

완성된 포켓몬 디폼블럭들을 쇼파에 붙여두고서 의기양양해진 어깨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아들녀석.

한동안 디폼블럭 이야기도 안꺼내던 녀석이 이번 완성으로 흥이 부쩍 올라선, 다음 작품을 얼른 선택하라고 보채고 있다.

본인은 딱충이가 좋다느니, 이상해풀을 하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잠들기 전까지 조잘조잘.

잔뜩 기분이 좋은 아들 녀석을 재우기 힘든 날이었다.

그나저나 이 디폼블럭 하나 만들기에 재료비도 만만치 않은데, 다음 작품들을 만들기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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