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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 노지캠핑. 포켓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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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에 포켓몬고 이벤트를 한단다.

캠핑은 가야겠는데, 아들녀석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곳만을 가야겠다고 때를 쓴다.

지금까지 다녀왔던 몇몇 캠핑지들이 잠깐 떠오르지만, 포켓몬고 관련해서 최적의 노지캠핑지로 생각나는 곳은 단언 한군데 였다.

바로 전남 영광에 위치한 백바위 해수욕장.

 

해수욕장 북측 끝에 위치한 정자에는 포켓몬고 체육관도 하나 마련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틈틈히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주차장 곳곳에 총 4개의 포켓스탑이 있어서 많은 수의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천애의 포켓몬고 노지 캠핑지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하루종일 이벤트를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 이외의 시간에는 다른 놀거리들을 찾을 수 있어야 하는데, 파도가 밀려들어온 방파제에서도 놀아보고, 소나무 사이에 위치한 작은 놀이터도 좋은 선택지가 되어 주었다.

 

바다가 밀려 나가면서 드러만 넓은 모래사장에서는 모래성 쌓기와 그림 그리기 등을 하다가, 역시가 결론은 물총놀이.

다른 분은 넓은 갯벌에서 길다란 통발을 펼쳐놓고 새우 등을 잡기도 하던데, 우리 가족에겐 너무 먼 이야기이고 물총이 딱 적당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

 

다행히 해질녁에는 구름들이 햇볕을 많이 가려주어 멋진 노을?이 아닌 선선한 날씨에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서해바다는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노을 만큼은 볼만한 수준이 유지되는 것 같다.

 

이곳 영광 백바위 해수욕장은 길다랗고 곧은 해변에 비해, 절반 가량은 유료 야영지로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해변에 사람이 드문 편이다.

무료 야영장 쪽에는 사람과 차들로 북적이지만, 그래도 전체 해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넓이에 불과하기에 해변 크기에 비하면 사람이 넘쳐나진 않는 것 같다.

특히나 개수대가 유료 야영장 쪽에 위치해 있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놓은 모습을 보면, 앞으로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토요일에는 날씨가 그리 화창하고 맑더니, 일요일 아침엔 흐리멍텅했다.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정리했더니, 금새 쏟아져 내리는 빗방울.

캠핑카 안에서 즐기는 빗방울 소리가 꽤나 즐거웠는데, 그것은 아마도 비오기 전에 미리 짐을 다 정리해둔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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