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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여행

[카운티 버스 캠핑카] 전남 신안 짱뚱어 해수욕장. 성수기 유료 캠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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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최애 노지캠핑지인 짱뚱어 해수욕장을 다시 방문했다.

그런데 지난 방문 이후에 얼마간의 변화가 생겼나보다.

짱뚱어 해수욕장의 주차장 곳곳에 텐트와 캠핑카 설치 금지라는 플랜카드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어찌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으니, 2주차장 옆에 위치한 커다란 잔디밭에 유료 캠핑지를 마련해 놓았다고 안내를 해주고 간다.

1박에 만원으로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넓은 잔디밭 한켠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없던 유료 캠핑지 운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이 캠핑지가 계속 유지되는지, 아니면 여름 성수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지는 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따로 관리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자주 밟지 않아서인지 고르게 자라난 잔디밭 위에서 캠핑 사이트를 펼치는 것도 썩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 곳에서는 바다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이번 캠핑에선 바다는 안중에 없어진 것만 빼면, 오히려 잔디밭에서 무척이나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었다.

 

잔디밭 중에서도 개수대에 가깝게 자리를 잡은 덕분에 수시로 물총에 물을 채워가며 온종일 물총 놀이를 했더랬다.

무더운 날씨에는 물총 싸움이 제격이지.

잔디밭을 뛰어놀다 지겨우면 모래사장까지 가서 물총 놀이를 이어갔다.

그런데 결국 끝까지 바다에는 한발자국도 들어가질 않던 아들 녀석.

 

그리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는 시기에는 1주차장에 있는 카페차를 거쳐 산책을 다녔다.

아이스크림 하나를 입에 물고서 짱뚱어 다리를 건너고, 다니 건너 놓여있는 자전거 모형에도 앉아 보며 노을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 생긴 구조물이 하나 있는데, 위의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증도면 짱뚱어 해수욕장에 도대체 왠 강남?

그리고 서울 강남의섬 증도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강남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이것 구조물을 기획한 것일까?

아니 이 아이디어를 컴펌한 사람은 도대체 이걸 뭐라고 생각했을까.

하등 관련없는 사람인 내가 보면서도 괜스래 민망하고 챙피해지는 요상한 구조물이 아닐 수 없다.

 

원래는 바다에 캠핑을 온 만큼,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는 등의 생태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다.

그런 내 마음도 몰라주고 내 손에 잡힌 것은 조그만 장지뱀.

애기 도마뱀이었다.

불운하게도 내 손에 잡힌 이 도마뱀은 한시간여 동안 아들 녀석의 관찰 대상이 되어 고생한 후에야 잔디밭에 다시 풀려날 수 있었다.

다음 바다에서는 바다 관련한 생태체험을 좀 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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