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 부모님과 친가쪽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
나름 초대캠의 모양새인 만큼 이런저런 준비를 좀 해볼까 하다가, 우리 가족은 자주 하지 못했던 불멍까지 생각이 닿았다.
그래서 새로운 화로대를 물색해보는 한편, 장작 또한 20kg짜리로 두 박스를 주문했다.
헌데 집 앞에 배달된 장작 박스를 들어 옮기려니 무게감이 이상하다.
설마하는 생각에 체중계로 장작 박스의 무게를 측정해보니 각각 16.7kg과 17.7kg이 나온다.
주문한 것은 총 40kg인데 5.6kg이나 덜 온 것이다.
물론 낱개 상품을 박스에 담아 파는 형식이고, 또 장작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분 함유률이 떨어지며 가벼워지기도 한다지만 5.6kg은 솔직히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보통 제품의 무게를 기준으로 가격을 매기고 판매하는 제품들은 5% 내외의 오차률 정도를 많이들 양해해 달라며 제품 설명란에 명시를 해두고 하는데, 이번 5.6kg은 15%가량의 오차율이 아닌가.
장작 모양이 좋지 않아 박스에 덜 담긴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박스를 개봉해 보자 사라지고 만다.
위의 사진을 보면 두 박스의 윗부분에 많은 여유 공간들이 눈에 쉽게 들어오니, 이건 고의적으로 무게를 덜 담은 것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기억을 더듬어 내가 이 장작을 구입했던 사이트를 되짚어 찾아가 보았다.
판매 사이트에서는 올리오란 판매자명으로 20kg짜리 해풍으로 자연건조된 참나무 장작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상품평의 리뷰 점수는 높았으나, 중간중간에 잘 마르지 않아서 연기가 많이 나거나 불이 잘 붙이 않았다거나 혹은 장작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말이 있었다.
또한 나처럼 무게가 모자르다는 리뷰도 중간에 몇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냉큼 구매를 해버린 나는 이런 상품평들을 미쳐 보지 못한 것이다.
물론 불에 태워서 사라져버릴, 고작 장작 가지고 크게 품질이나 양을 따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인가.
적게 받은 제품 무게에 기분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캠핑 예정 날짜에서 10일은 전에 물건을 받아서 직접 검수해 볼 수 있었다는 것과 박스를 개봉하여 조금 더 건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무게를 생각하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저렴하게 산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더 비싸게 구입한 것도 아니니 대충 알맞는 가격에 샀다고 생각하며 그만 기분 나빠 해야겠다.
캠핑 전까지 잘 건조해서 불멍이나 실컷 하고 잊어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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