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캠핑을 다녀오면서 정신이 정말 없었나보다.
2박 3일동안 여러 끼니를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남긴 음식 기록이 이 것뿐이니 말이다.
꺼내 놓은 각종 김치들이 아까워 몽땅 볶아 만든 김치 볶음밥.
우리 가족은 보통 캠핑 때 배추김치 정도만 겨우 들고 다니는데, 이날은 배추에 무, 열무 등등의 각종 김치가 모여 있었고, 그 각양각색의 김치를 한데모아 모둠김치 볶음밥을 탄생 시켰다.
사실은 잔반 처리에 가깝겠지만, 아무튼 이런 다양한 김치를 한번에 볶은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많은 양의 밥을 볶아본 것도 처음이다.
입이 많다보니 조금 무리하듯 많은 양의 김치와 밥을 볶았는데, 다행히 그리들 크기가 큰편이라 흘러 넘치지 않고 뒤섞을 수 있었다.
만들 때에는 너무 많은 양에 다 먹지 못하고 남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한국은 밥의 나라였던가.
이 많은 양의 볶음밥이 실상 나눠주고 나니 모자란듯이 아쉬움이 있었고, 실재로도 남기지 않고 전부 다 해치워 버렸다.
그리고 캠핑 마지막 날 아침 메뉴로 먹었던 스페어립 바베큐.
집에서 미리 바베큐를 만들어 놓고 이날 아침에 데워 먹기만 했는데도, 차게 식어버린 고기를 따뜻하게 데우는데 한참이나 애를 먹었다.
생각보다 그리들에서는 고기가 잘 데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구이바다에서 빨리 준비되는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이 기름지고 무거운 스페어립 바베큐는 저녁 메뉴에나 알맞을듯 싶었다.
아침에 먹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이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스페어립 바베큐는 소량으로만 혹은 집에서 먹는 것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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