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짧은 아들 녀석이 배가 터지도록 많이 먹는 식사 메뉴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소고기와 키조개, 묵은지를 함께 먹는 삼합이다.
집에서 직접 소고기와 키조개를 사다가 구워줘도 잘 먹지만, 이곳 장흥에 직접 와서 먹는 것에는 따라가질 못한다.
입 짧은 아들에게 장흥으로 키조개 삼합 먹으러 가자고 꼬시니, 냉큼 고개를 끄덕인다.
탐진강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바로 위의 장흥 토요시장을 거닐며 구경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배고픈 아들 덕분에 시장 구경은 냉큼 건너뛰고, 예전에도 찾았던 식당을 찾았다.
바로 장흥 토요시장 한켠에 위치한 통큰하누.
식육식당으로 1층에서 고기를 사고, 2층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한우를 판매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소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소고기 3팩을 종류별로 챙겨서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키조개는 2층에서 주문할 수 있는데, 저렴한 소고기에 비해 키조개는 조금 비싼 편이다.
장흥 앞바다에서 바로 잡힌 키조개만 취급한다고 하니 믿고 먹을뿐.
키조개 한팩을 주문하여 소고기와 함께 구웠는데, 끝날 때까지 아들의 입 이외에는 키조개를 맛보지 못했다.
맛있게, 그리고 바쁘게 먹은 덕분인지 와이프와 내 휴대폰 모두를 살펴보아도 소고기 굽는 사진이 없을 정도.
그나마 소고기로 어느정도 배가 부르고 난 후에 막걸리와 육회 비빔밥을 주문 했을 때의 사진만이 내 카메라에 남아 있었다.
햇찹쌀이 하늘수 막걸리.
처음 맛보는 조그만 막걸리였는데, 와이프가 술을 잘 안마시는 관계로 나 혼자 먹기에 딱 알맞는 양과 맛이었다.
육회 비빔밥은 딱히 특색있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배부른 와중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을정도로 기본 이상의 맛은 충분히 하는 메뉴였다.
이번 장흥, 그리고 통큰하누를 방문한 결과는 역시나 우리 가족의 목적을 크게 만족시키는 배부르고 보람찬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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