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이 갑자기 자전거에 재미를 붙였나보다.
3~4살 쯤에 3발 자전거를 잘 타고 다녀서 한동안 열심히 탔었는데, 그 이후론 다른 놀거리에 빠져서 자전거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았었다.
이젠 작아져버린 그 세발 자전거를 갑자기 열심히 타기 시작하는데, 의외로 잘 타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불편해 보이는 그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래서 아들의 크게 자라난 키에 맞춰 어린이 자전거를 새로 마련했다.
스마트자전거 2021 콤마 16인치 7단 민트 접이식 주니어 자전거 + 보조바퀴.
이름도 복잡한 이 자전거를 저렴하게 주문하여 집 근처 자전거샵에서 조립을 해 가져왔다.
그랬더니 높아진 안장과 달라진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서 바로 타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그날부터 자전거의 나날이 이어졌다.
아파트 단지 내 산책로에서 조금씩 커브와 브레이크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시간을 하루 가졌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중외공원 공터와 일곡지구 근린공원을 몇 시간씩 누벼주었다.
익숙하지 않은 운동에 피곤할 법도 하건만, 다음날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셔야겠단다.
그래서 광주천 자전거길과 영산포둔치공원의 트렉을 또 몇 시간 빙글빙글 돌아주었다.
자전거 타는 아들 녀석의 속도에 맞추어 옆에서 같이 걸으려니, 자꾸만 종종 걸음으로 발걸음이 바빠진다.
날씨도 25도를 넘어가는 뙤약볕인데 아들의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따라가보려니, 뱁새 가랑이 찢어지는 격이었다.
새 자전거를 받고서 주말까지 이어진 자전거 나날에 아들 녀석의 체력이 과연 받혀줄까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아침 결국 탈이 나셨다.
콧물나고 열이 나는듯하더니만, 결국 오늘은 유치원을 가지 못하고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계신다.
바깥 바람을 많이 쐬면서 감기 기운을 조금 얻고선, 체력이 떨어지니 몸살처럼 아파온듯하다.
왠지 무리하는 것 같더라니만, 역시나 탈이 났다.
최근 아들 녀석의 취미나 놀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아이패드로 유투브를 보고, 아이패드로 마인크래프트를 하는 등 앉아 있는 정적인 것들 뿐이었다.
그래서 조금 몸살로 고생하는 아들이 안타까우면서도,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이 자전거란 관심사가 나로써는 무척이나 달갑다.
아들 녀석이 얼른 몸살 감기를 털고 일어나, 자전거를 많이 타며 더 건강해지길 바란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기죄 고소건. 광주지방법원 세번째 공판에 참석하다 (0) | 2023.04.20 |
---|---|
만보계 앱테크. 포레스텝 도전미션 성공하다 (4) | 2023.04.17 |
설문조사 앱테크. 패널파워 엠브레인. 출금까지 후기 (0) | 2023.03.27 |
사기죄 고소건. 광주지방법원 두번째 공판을 참석하다 (6) | 2023.03.08 |
접이식 전기자전거. 퀄리 Q max 롱레인지를 사다 (0) | 2023.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