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4km 남짓한 거리에 모임 장소가 잡혀서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평소 자전거나 자동차로 획~ 지나가버리는 길이라 잘 몰랐는데, 가로수 아래로 앞은 클로버들이 무리지어 피어나 있었다.
옆을 지나가며 조금씩 살펴보며 걷던 중 횡단보도 신호에 서서 대기를 하게 되었고, 조금 더 집중을 하게 된 덕분인지 네잎 클로버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횡단보도 바로 옆에서 찾은 네잎 클로버라니.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그리고 천변 산책로까지 겹쳐진 보행자가 넘치는 길 한복판인데도 불구하고 여태껏 살아남은 녀석이었다.
내 뒷 사람에게 이 행운과 소소한 즐거움을 남겨주기는 개뿔, 바로 뜯어서 지갑에 조심히 챙겨 넣었다.
조그만 노력과 집착으로 찾아낸 행운이 나에겐 하나의 계시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다! 드디어 이번 주가 내 차례인가 보다.'라고 말이다.
바로 로또 이야기이다.
며칠 전에 사둔 로또가 이번에는 당첨되리란 계시로 받아들였다.
네잎 클로버 하나에 초 긍정회로를 풀가동 시켰는데, 안타깝게도 결론은 제1064회 또한 낙첨이었다.
아니, 네잎 클로버가 이번 계시가 아니였나.
이번 차례가 아니라 다음 주인가?
그래서 제1065회 로또 또한 5천원 매수해 주었다.
이것으로 이번 주 또한 네잎 클로버에 힘입은 긍정 회로와 함께 행복한 한 주가 될 것 같다.
이번 주는 진짜 내 차례니까ㅎㅎ
현재 내 네잎 클로버는 코팅하여 책깔피로 만들기 위해서, 건조 전용으로 사용하는 (읽지 않는) 책 사이에서 바짝 마를 때까지 건조되고 있는 중이다.
아니, 진짜 네잎 클로버까지 하나 찾아냈는데, 왜 로또 1등이 안되는 것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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